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오피니언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치마속 조선사
명나라 사신들에게 유명한 자동선Ⅱ
손을주 기자 / 입력 : 2010년 04월 06일(화) 10:4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그 후 태봉승 김식과 중서사인 장성이 정사와 부사로서 조선에 들어왔다. 특히 정사 김식은 성이 우리나라에서 흔한 김씨라 하여 모두 친밀감을 가졌다. 그는 시도 잘 짓고 더욱이 글씨와 그림을 잘해 평이 좋았다.
 이때는 제천정에서 두 사신을 청해 환영연을 열었다. 우리 쪽의 접대관으로 글 잘하는 사람만 뽑아 접대케 했는데 신숙주, 이승소, 김복창, 서거정, 김수온 등 당대의 명인들이 선발됐다. 이 자리에서는 시를 읊으며 노래까지 불렀다. 이와 동시에 기녀 10여명이 그 앞에서 춤과 청아한 목소리로 흥을 돋웠다. 김식이 옆에 있는 접대관에게 물었었다.
 “귀국에 자동선이란 명기가 있다 하던데 누구요?”
 이날 자동선은 영천군이 내놓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다. 접대관이 임시통변으로 아무 기생이나 가리키며“저기 있는 저 아잉ㄹ시다”하고 대주었다. 김식은 한참 보다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니지. 전번에 왔던 장 학사가 말하는데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다던데. 여기는 그런 기녀는 없소?”
 “아니오. 저 아이가 맞소.”
 “아무래도 못 믿겠소. 장 학사의 눈이 보통 눈이 아닌데. 어서 찾아오시오.”
 “자동선은 기녀를 그만두었다오.”
 “그럼 있기는 있구려. 역시 장 학사의 말이 맞는군. 좀 데려오구려.”
 명나라의 사신이 떼를 쓰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자동선을 찾아오기로했다.
 “그럼 술자리는 잠시 중단하오. 어서 시나 읊읍시다.”
 “시보다도 칙사의 그림 솜씨가 좋으니 그림을 그려주시오.”
 “그렇게합시다.”
 김식은 신이 나서 그림을 그렸다. 기녀들까지 그림을 그려달라고 종이를 내놓았다. 김식은 한 손으로만 그리는 것이 아니었다. 급할 때면 두 손으로 그린다. 수십 장을 순식간에 그렸다. 아무리 빨라도 모두 잘되었다. 그야말로 신품이다.
 “자동선 들어오오.”
 길게 뽑는 소리에 김식은 그림을 멈추고 쳐다보았다. 자동선은 천정으로 들어와 김식 앞에서 절했다.
 “옳지. 이제야 선녀를 구경하는구나. 장 학사가 바로 보았어.”
 김식은 무릎까지 치며 찬양했다.
 “칙사님, 소녀에게도 그림 한 장 그려주시오.”
 자동선이 흰 비단을 내놓았다.
 김식은 “하오하오” 소리를 연발하며 먹을 다시 갈아 일필휘지했다. 한강의 경치가 그대로 종이 위에 나타났다. 그리고 제천정 난간에 의지한 자동선의 모습이 그대로 표현되었다.
 “신필이로소이다.”
 모두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자동선은 명나라 사신 두 사람을 흠뻑 반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자동선의 이름은 명나라 사신들 사이에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손을주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단 한 명도 놓치지 않는다”…민생회복지원금 신청 2주 연장
고창 덕산지구 아파트 888세대 공급…9월 분양 시작
[인터뷰] 유기상 전 고창군수(조국혁신당 고창군지역 위원장)
김대중·안수용·이상길·최도식, ‘4인 연대’ 형성
[인터뷰] 유기상 전 고창군수(조국혁신당 고창군지역 위원장)
정읍시장 민주당 경선 재편…공천 탈락 3명, 8명에서 5명으
고창 덕산지구 택지 31필지 공급…실수요자 대상 경쟁입찰
민주당, 광역·기초의원 경선후보자 심사결과 발표
정읍시, 필리핀에서 공공형 계절근로자 직접 선발
[지방선거 인터뷰] 김관영 전북도지사
최신뉴스
1[사회·복지]고창산단 비대위, 전북도청·고창군청 규탄 기자회견문(3월  [편집자 기자]
2[문화·스포츠]탐방 : 모양스크린골프연습장
최첨단 시스템, 넓고 쾌적한 환경 모양스크린골프연습장  [안상현 기자]
3[세무상식]부가가치세 매입세액 불공제 대상  [심성수 기자]
4[정치·행정]“단 한 명도 놓치지 않는다”…민생회복지원금 신청 2주
정읍시, 2월27일까지 접수…기준일 이후 출생해 신고 마친 신생아도 포함  [김동훈 기자]
5[사회·복지]고창 삼양사 염전부지, 562억원에 매매 계약
고창태양광발전주식회사 매입, 태양광 추진 중?  [김동훈 기자]
6[독자기고][기자회견문] 50억짜리 용분수 사업, 원점에서 재검토하  [편집자 기자]
7[문화·스포츠]문화의전당 공연
딱따구리음악회  [유형규 기자]
8[정치·행정]우리지역 동량의 재산은 얼마일까(2) 고창군의원
고창군의원 중 차남준 의원이 22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임정호 의원이 9천만원으로 가장 적어  [김동훈 기자]
9[종합기사]자아정체성 형성하기  [박종은 기자]
10[뉴스]특성화 교육으로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자율 영선중학교
<특집> 전국단위모집 자율 고창영선중학교  [김동훈 기자]
11[고창살이]상호 보완적인 나라, 일본과 한국  [나카무라 기자]
12[사회·복지]바로잡습니다
석정파크빌은 숙박시설이 아닌 '주택'입니다  [김동훈 기자]
13[종합기사]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고창영선고등학교  [안상현 기자]
14[종합기사]우주항공교육의 메카 강호항공고등학교  [안상현 기자]
15[정치·행정]고창군청 인사발령(3월3일자)  [김동훈 기자]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