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창군수 경선을 5일 앞둔 지난 7일(수), 박우정 예비후보(이하 후보) 사무실 등이 압수수색을 당해 2명의 지지자가 연행된 가운데, 8일(목) 오후 4시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박우정 후보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당일 기자회견은 사건개요에 대한 설명, 박우정 후보의 ‘눈물의 호소문’ 발표, 참석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30분가량 진행됐다. 박 후보 선거사무소 임성택 사무장은 “지난 7일 12시 3분경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에서 선거사무실, 후보 및 지지자 숙소 3곳을 압수수색한 뒤, 컴퓨터와 관련 서류를 압수하고, 2명의 지지자를 연행해갔다. 현재까지 정읍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조사 내용은 고창 거주 여성분이 박 후보 지지자로부터 돈을 건네받았다고 고발한 내용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박 후보와 선거사무실은 절대로 금품을 제공한 바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고발한 여성분이 상대 후보 측의 열성 지지자로 알고 있다”라고 해명한 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지지자 보호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라고 사건개요를 전했다. 박 후보는 “제가 체포․구금되었다는 헛소문이 돌고 있다. 경선을 5일 남긴 상황에서, 어제 오늘의 선거운동 시간은 올 초의 한두 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압수수색으로 인해 업무가 마비되고, 관련 자료 등을 빼앗겨 선거운동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한 뒤 “경선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본인과 지지자들은 몹시 애통하고 억울함을 눈물로 호소한다. 저는 이번 사건과 전혀 연관이 없다. 앞으로 당당하게 본 선거에 임할 것이며, 어떤 중상모략에도 굴복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호소문’을 통해 밝혔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경선을 몇일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검찰이 압수수색과 2명을 연행한 것은 상당한 정황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현재 민주당 경선은 여론조사결과 50%를 반영한다. 이런 형식은 처음으로, 주민들에게 충분하게 홍보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여론조사를 대비해 지지자들에게 걸려온 전화 착신요령을 알려주는 것은 단지 우리만이 아니다. 삼삼오오 모인 자리에서, 부과되는 착신비용을 주겠다고 농담조로 한 것을 수사하는 것은, 너무 크게 부풀려 가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에 오히려 억울하다”라고 답변했다. 9일 현재 확인한 바에 의하며, 8일 날 풀려난 A 씨를 포함해, 9일(금) 점심무렵에 금품수수설에 연루된 B 씨가 나옴으로써 연행된 두 사람은 모두 풀려났다고 선거사무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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