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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란 후보, 비례대표 선출과정 문제 제기
윤종호 기자 / 입력 : 2010년 05월 04일(화) 10:56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지난 20일 조금자 예비후보(이하 후보)에 밀려, 민주당 기초의원 비례대표 2순위가 된(본지 지난 91호 참조) 김정란 후보가 비례대표 선출과정의 문제점을 비난하며,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는 선출과정에 하자는 없었다며 김 후보의 재심청구를 기각했다.
 지난 달 28일(수) 고창군 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정란 후보는 “선거인단 중 2명은 적절하지 못했다. A 씨가 대리투표했고, 현 이장인 B 씨는 민주당 연락소장의 직함으로 참석했는데, 준 공직자인 이장은 ‘당적은 가질 수 있으나, 당직은 가질 수 없다’는 당규에 어긋난다”며, 선거인단 구성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 후보는 “지금까지 (민주당을 위해) 노력했지만, 토사구팽(兎死狗烹) 당했다”라고 주장하며, 지난 20일 민주당 비례대표로 선출된 조금자 후보에 대해서도 “철새처럼 필요에 따라 입당하고 탈당한 후보”라며 비난했다.
 이어 김 후보는 “형식적 절차를 밟고자, 전북도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그간 민주당과 김춘진 의원만을 위해 일해 왔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지역과 지역민만을 위해 일하고 싶다. 6년간 현장경험과 여성만의 섬세함으로 주민이 꼭 필요한 일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고창군 최초로 여성 기초의원에 도전하겠다”라며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지난 달 29일(목) 전화통화에서, “지난 일요일(25일) 재심위원회에서 논의됐지만, 기각됐다”고 밝힌 뒤, “김 후보가 제기한 A 씨는 대리투표가 아닌 당연직 상무위원으로 참여했고, 이장은 ‘당직을 가질 수 없다’는 당규는 없다.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선거인단 구성과 절차 등에 하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8일(수)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보고됐고, 조만간 승인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고창지역사무소 관계자는 “그간 당에 기여한 부분이 있어, (후보선출을) 확신하고 있었을 텐데, 좌절한 심정은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결과는 선거운동과 역량의 문제이기 때문에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아쉬운 부분이 많겠지만, 기자회견 등에서 제기한 비난 등은 일일이 대응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종호 기자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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