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을 왜곡하는 주장들이 인터넷에 떠돌고, 언론과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되면서 온갖 억측이 난무하는 지금의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성명서를 준비했다”라며 이강수 예비후보(이하 후보) 측은 K양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배포했다
지난 6일(목) 11시 30분경, 당일 K양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주지역 기자들에게 김종은 사무장은, “(이강수 군수는) 성희롱으로 여겨질 만한 행위를 하지 않았고, 선거기간이라는 민감한 상황을 악용해 부당한 편리를 취하려는 제의에 의해 부풀려지고, 악질적으로 재생산되고 있다. 테러수준의 흑색선전에, 선관위와 사법기관에 진실규명을 공식적으로 의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경 고창지역 이강수 선거사무실에서 고창주재 기자간담회가 추가적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사무장은, “K양과 K양의 아버지를, 전북지방검찰청 정읍지청에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으로 오늘 고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직원 하나로 그렇게 (고발) 하냐는 주변 의견이 있어 조용히 넘어가려했지만, 선거 때마다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자꾸 확산되고 있어, 가만히 있으면 인정하는 꼴이 되어 어쩔 수 없이 고발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사무장은 “K양측은 당시 그 자리에서 녹취록이 있다고 했지만, 공개하지 않았다. 군수가 그랬는지 누가 그랬는지 알 수 있게 반드시 공개하라”라며 녹취록 공개를 주장했다.
하지만, 이 날 참석한 기자들은 “오늘 이 자리는 기자회견이 아니라, 간담회 정도인 것 같다. 진위여부를 떠나서 (논란이) 이런 정도면 후보자가 직접 나와 (군민에게) 알려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개진하자, 김 사무장 등은 “(이 주장이 허위사실이기에) 후보자는 아무 것도 이야기 할 것이 없다. 현재까지는 이 성명서에 군수의 뜻이 담겨있고, 사무장이 군수의 대변자로 이야기한 걸로 보면 된다”라고 답변했다.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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