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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군의장에게 성희롱 당했다” 충격발언
계약직 전 공무원 23세 K양, 경찰청에서 기자회견 후 군수 고발              이강수·박현규 후보 “민감한 선거 시기 음해성 주장, 법적대응”
윤종호 기자 / 입력 : 2010년 05월 10일(월) 15:5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전 고창군 계약직 공무원 K양(23세)이, “이강수 군수와 박현규 군의장으로부터 작년 연말부터 최근 3월말까지 3~4차례에 걸쳐 누드사진 촬영을 강요받아 지난 4월말 사직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6일(목) 전주지방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고(왼쪽사진 참고, 관련기사 우측), 이어 고발장을 접수해 지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이강수 예비후보(민주당, 이번 선거출마로 군수권한정지 상태, 이하 후보) 측은 당일 K양 기자회견 직후 기자회견장에서 성명서를 배포하며(오른쪽 사진 참고, 관련기사 우측), “왜곡된 주장이 인터넷과 언론에 전파되고 있다. 성희롱으로 여겨질만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 민감한 선거기간을 악용한 테러수준의 흑색선전이다”라고 주장하며, 관련 변호사를 통해 정읍지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히며 반발했다.

 이날 기자회견과 성명서 공방에 이은 양측의 고소·고발로, 이 논란이 고창군민들에게 급속도로 파급되는 가운데, 양측 주장의 진위여부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군민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일(일) 국가인권위원회 등 인터넷 상에 K양이 본인 실명으로 투서를 올리면서부터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5월초 K양측이 투서와 더불어 도내 주요일간지, 여성단체 등에 제보를 시작한 뒤, 5월 3일(월) 전북도민일보가 처음으로 이 사실을 지면에 보도했고, 아시아뉴스통신(국내 3대 통신사 중 한 곳)이 당일 오후 속보로 다루었다.

   
 2일과 3일에 걸쳐,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고창군청공무원노동조합 등 인터넷 상에 올려진 투서의 조회수가 급속도로 올라가고 댓글 등이 덧붙여지자, 해당 인터넷사이트 기관 등은 ‘관련자 측 질의에 민주당 전북도당 선관위가, 공직선거법(후보자등의 비방금지 조항)에 위반된다고 판단하여’, ‘사실결과가 확인되지 않은 실명공개 내용’ 등의 이유로 삭제했다. 이에 K양이 직접 항의하는 글을 다시 올리고, 관련 기관은 글을 다시 내리는 과정을 반복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에게 관련내용이 알음알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인터넷 사이트에 투서형식으로 올라온 글에 대해, 지난 3일 이강수 후보는 “해명할 가치가 없다. 이 (선거) 시기에 무슨 저의가 있는 것 아니냐. 선관위 등을 통해 법적 대응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고, 4일 박현규 군의장(기초의원 라 선거구 무소속 예비후보)은, “선거철만 되면 도대체 왜 이러나. 할 말 없다. 법치국가에서 시비와 잘잘못은 법에서 가려줄 것이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등, 두 사람 모두 반발했다.

 K양과 가족들은 6일 기자회견에서 “4월 5일에야 나(K양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얘기했다. 군의장에게 항의한 뒤에도 얘가 계속 그만둘려고 해, 그 때서야 군수가 주도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우리의 목적은 (돈이 아니다) 공개적인 사과를 받는 일이다. 처음에는 자신이 반성하고, 사과하면 덮으려고도 했지만, 지금은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사과를 받아야 우리가 다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기자회견도 나서게 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강수 후보쪽은 지난 3일 오전 고창군 선관위에 공직선거법 위반사항(후보자비방)으로 고발했고, 고창군 선관위는 고발내용이 ‘(성희롱 사실여부는) 선관위에서 확인하는 것이 부적절하여, 수사기간에서 판단할 사안’이라 여겨 5월 6일(목)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으로 ‘이첩’했다고 한다. 또 국가인권위원회는 관련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을 5월 3일 민원으로 접수했으며, 민주당은 중앙당 여성노인청년국 당직자를 급파하여 5월 4일(화) K양과 가족들을 만나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를 접한 고창지역 주민들, 특히 여성들은 이 논란의 중심에 이강수 군수가 지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의외의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40대 후반의 여성 A 씨(고창읍)는 “인터넷상에서 투서를 읽어보았고, 주변에서 ‘거래설’도 나왔다더라. 친분관계, 상대방 인격 등을 함께 고려해야겠지만, 여성으로서 그런 정황에서 (누드모델) 요구를 반복적으로 받았다면 농담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이강수 군수가 그랬다’는 K양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라고 말해, 오히려 K양에게 의혹을 제기했다.

 40대 초반의 여성 B 씨(아산면)는 반신반의하면서도, “평소 이강수 후보에 대해 청렴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강수 군수가 이런 논란의 중심으로 연관됐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 충격적이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30대 후반의 남성 C 씨(고창읍)는 “양측 주장의 사실여부와 이 논란이 이번 선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윤종호 기자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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