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박세근 고창군수 후보가 11일(화) 평화민주당(이하 평민당)에 입당했고, 지난 12일(수) 평민당 고창군수 후보로 확정됐다.
지난 13일(목) 박세근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미 다른 당으로부터 공천제안을 받은 바 있지만, 최근 평민당 입당 제의를 받고 5일 밤낮을 고민했고, 참모들과 선후배들의 조언을 들었다”며, “최근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민주당의 전횡과 분열에 실망한 호남인들의 대안은 평민당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과 철학을 계승하고, 민주당에 맞서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입당 결정을 했다”라고 그 과정과 배경을 밝혔다.
‘정당공천보다 주민공천’을 강조했던 박 후보측은 “여전히 기초단체장은 생활정치의 공간이지, 정당공천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공직선거법이 현직과 정당에 유리한 현실을, 외면하고 갈 수만은 없었다”며 무소속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박 후보는 “평민당은 무소속의 자율성을 포용하는 정책을 갖고 있다. 기존 선거운동에 민주세력이 규합되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자만하지 않고, 고창의 갈등과 분열을, 화합과 포용으로 이번 선거에서 필승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정후영(평민당 한화갑 대표 특별보좌역) 씨는 “현재까지 평민당 전남·북 유일 기초단체장 후보인 박 후보를 총력지원하기 위해, 평민당은 고창을 전략지구로 선택했다. 앞으로 최고위원 등이 상주하며 평민당 진군의 행보를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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