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학교 심사와 2차 교육청 심사결과 모두 1순위로 추천된, 이강한(李康翰, 56세, 사진) 현 고창남초 교감이 고수초 교장공모제 임용제청후보자로 선정됐다.
이달 초 2차 심사를 진행한 고창 교육청 관계자는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 섭외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순리대로 진행됐고, 능력있고, 좋은 분이 되셨다. 나머지 다섯 분들도 모두 훌륭한 분들이셨는데,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나머지 다섯 분들의 명단과 순위는 밝힐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결정을 전해들은 관계 교직원 및 학부모는 “면단위 학교는 읍내쪽으로 (학생들이) 많이 빠져나간다. 학력 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지역사회, 학부모, 교사 등과 서로 의견교환을 통해, 소규모 특성화된 학교로 만들어 가면 좋겠다. 실적을 고려할 수밖에 없겠지만, 양보다 질적 측면에서, 강압보다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연구, 교직원관리, 경영, 인격 등을 두루 갖춘 분으로 알려져 있다. 고창 첫 교장공모제 교장이라는 부담이 있겠지만,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두루 협력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13일(일) 전북교육청 발표 이후, 담당 장학사는 “신원조회, 조사 등을 거쳐 7월 15일경 교과부에 임용추천 되고, 이 때 임용추천자가 된다. 현재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고, 추가 연수도 2달 계획되어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 9월 1일자로 발령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올 2학기 임용대상 학교 절반 이상이 교장공모제가 확대·실시된 것과 관련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1학기는 정년을 맞이할 교장선생님이 훨씬 더 많은 상황이다. 추세로 볼 때 지금처럼 50% 정도선에서 교장공모제가 운영될 것으로 보이나, 교과부 방침이 11월경 다시 내려올 것으로 보여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교장공모제와 관련해 관계자 A씨는 “학부모들이 (교장공모제를) 실제로 원하고 있다. 하지만 퇴직하는 교장선생님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절차 등이 번거롭다보니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과 운영위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맘대로 할 수가 없다. 교장공모제는 학부모와 지역사회 입장에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다만 (교장응모) 당사자들은 경쟁을 해야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또 정확한 심사나 평가가 가능한 것이냐는 측면에서 걱정을 하고 있다”라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달했다.
고수초 교장 임용제청후보자 이강한 교감 약력은 다음과 같다. ▲ 고창고·전주교대 졸, 전주교대 교육대학원 초등도덕교육전공(석사) ▲ 78년부터 무주 공정초, 성송초, 흥덕초, 신림초, 삼광초, 아산선운분교, 고창초 등 교사 근무(28년 6개월) ▲ 2006년부터 공음초, 고창남초 교감 근무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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