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임시회를 통해 8일(목) 의장·부의장, 9일(금) 상임위원장(운영, 행정자치, 산업건설)이 선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의장단 선출방식과 관련해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이하 전북참여연대) 등은 시군단위의회에도 전북도의회, 전주시의회 처럼, 기존 교황선출방식을 투명한 입후보방식으로 개선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참여연대는 지난 21일 논평을 통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양 날개가 되어 균형 있는 살림을 해야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될 수 있다.
특히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수장인 의장단 선출부터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집행부가 사업계획과 예산계획을 세우듯이 지방의회도 집행부를 견제·감시하기 위한 활동계획이 필요하다.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후보의 정견과 정책 속에 이러한 계획이 발표돼야 하고, 합리적으로 진정성 있는 후보가 의장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입후보 방식의 필요성을 개진했다.
이런 논평과 맞물려 일부 지자체의 경우 회의규칙을 개정해 의장단 선출을 개방형으로 검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가까운 예로, 전주시의회도 기존 교황식 선출방식을 버리고 후보등록과 10분 정견발표를 하는 개방형 선출방식으로 바꿨다.
특히 고창군은 5대 후반기 군의장단 선출과정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기반한 계파간 세력다툼 끝에 의회가 공회전한 사례도 있어, 그 필요성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장세영 의원은 “회의규칙에 의장단 선출방식이 규정되어 있지만, 지방의회의 기본은 의원합의에 있다. 의장단을 선출하는 첫 임시회에서 의원발의를 통해 동료의원 과반수이상의 공감대를 얻는다면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조언까지 하고 있다.
따라서, 6대 군의장단 선출을 교황식이냐, 입후보자방식이냐의 결정은, 결국 6대 의원들의 선택과 의지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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