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1일부터 폐의약품을 약국과 보건소에서도 수거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수도권·광역시·도청소재지 약국에서만 실시되던 폐의약품 수거는 7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관내 약국 및 보건소(보건지소)를 통해 그동안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거나 하수구나 변기에흘려버리던 가정 내 남은 의약품을 관내 약국과 보건소에서 수거하게 됐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의약품은 하수도나 생활쓰레기로 버려질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시키고, 항생물질 등 의약품 성분이 하천이나 토양 등에 남아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생태계 교란은 물론 어패류나 식수 등을 통해 인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백제약국에서는 “수질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오래된 약이 있으면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에 비치된 폐수거함에 수거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기홍 담당자는 “환경문제로 폐의약품이 먼저 이야기되면서 보건복지부에서도 의약품처리에 관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폐수오염 등 환경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폐의약품 수거함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약국과 보건소(보건지소)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을 활용 철저한 수거를 통해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수거는 물론 주민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군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고창군 환경위생사업소에서는 폐가전, 폐휴대폰, 폐전지등을 수거하고 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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