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회가 지난 8일(목) 6대 첫 임시회를 통해, 의장·부의장 및 각 상임위원장과 위원들을 선출해 원구성을 모두 마쳤다.
군의회는 당초 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 원구성을 하려했지만, 당일 임시회 개회 전 의원들의 협의에 따라 8일 하루만에 원구성을 이뤘다.
이날 의장단 선출은 회의규칙에 따라 최고령자인 조금자(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임시의장을 맡아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됐지만, 사실상 의원 전원합의에 의한 추대방식이었다.
군의장은 사전 협의된 대로 4선인 이만우 의원(민주당)이, 부의장엔 재선인 박래환 의원(무소속)이 의원 10명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6대 전반기 군의장에 당선된 이만우 의원은 당선소감을 통해 “군의회를 운영함에 있어 언제나 열린사고를 바탕으로 항상 군민의 복리증진은 물론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인사를 했다.
부의장에 당선된 박래환 의원은 “동료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군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리증진, 민생안정 등 지역현안에 대해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활력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부터 실시된 각 상임위원장 선출에서는, 운영위원장에 오덕상 의원(초선, 민주당)이, 자치행정위원장에 김종호 의원(재선, 민주당)이, 산업건설위원장에 임정호 의원(초선, 무소속)이 각각 선출됐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선출에서는 자치행정위원장만이 유일하게 만장일치가 아닌 9:1이라는 투표결과가 나와, 잠시 장내가 술렁이기도 했다.
이에 자치행정위원장에 선출된 김종호 의원은 “만장일치를 얻은 다른 위원장들과는 달리 90%의 신뢰로 시작하는 만큼, 주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 주민 권리를 획득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6대 의회 원구성은 그동안 재선의원들의 물밑접촉에도 불구하고, 초선의원들이 의정경험이 없는 단점을 수적우세와 단합으로 재선의원들의 협의를 이끌어내, 대부분 만장일치의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지난 6.2지방선거 기초의원 단위에서 5석으로 절반의 성공만 이룬 민주당 입장에서는 군의장 1자리와 상임위 2자리를 얻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냈다는 주변의 평가가 있다. 오는 15일에는 6대 군의회 시작을 알리는 개원식이 있을 예정이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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