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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이들
토장 기자 / 입력 : 2010년 07월 25일(일) 15:56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맹자(孟子)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했으니 부모형제가 무고하게 함께 사는 것이 첫째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는 것이 둘째며, 천하의 영재를 모아 교육시키는 것이 셋째라 했다.

 교육(敎育)이란 단어의 어원(語源)도 맹자의 인생삼락(人生三樂)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매를 가지고 아이를 길들여서 살찌게 기른다는 뜻과 능력을 개발 시키고 미숙함을 성숙함으로 만든다는 뜻이 담겨있다.

 그러나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보다 가치 있는 모습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 어떻게 성장하여 어떻게 기여하고 공헌하느냐는 인간애를 가르치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우리의 사회는 교육을 성공의 수단으로 삼아 학벌에 따라 취업과 승진이 좌우되고 인생의 성패까지도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환경으로 형성되어 있어, 학부모는 조급한 마음에 아이들을 닦달하게 되며 학교는 서열과 성적위주로 갈 수밖에 없고 아이들은 유치원에서부터 피 말리는 경쟁 속으로 내몰려야 한다. 

 교육을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함은, 백년을 내다보는 긴 안목에 의해 계획을 세우고 착실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역대 대통령치고 교육정책을 바로 세워서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처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을 만치 말은 청산의 유수처럼 잘하면서도, 어찌된 일인지 대통령이 바뀌거나 교육기관의 수장이 바뀔 때마다 근본은 도외시하고 거기서 거기인 지엽적 내용만 이리저리 뜯어 고치는데 몰입하는 것은 백년은 고사하고 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전술이라 생각되어  한심하고 답답하기 그지없다.  

 선진 외국에서와 같이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개성과 소질을 살려 사회생활 하는데 문제가 없고 상위학교를 나오지 않아도 성공에 아무 지장이 없으며 직업의 변경을 원한다든지 자기계발의 필요가 생길 때는 언제든지 대학에 가서 스스로 선택하는 학문을 계속할 수 있는 사회여건이 만들어 진다면, 즐겁게 뛰어 놀고 건강하게 자라야할 우리의 아이들이 적게는 몇 개에서 많게는 수 십 개의 학원을 전전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말이다.

 관내 모 중학교의 학부모들이 인격을 모독하고 체벌이 심하다는 이유 등으로 학교장의 사퇴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안방에 가면 시어미 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는 옛말이 있기도 하니까, 전말(顚末)이 어떻고 잘잘못의 소재가 어디에 있던 제쳐두고 해묵은 논쟁의 하나인 체벌(體罰)의 필요 유무도 열외로 치자.

 왜냐하면 교육정책 하나 제대로 세워서 실행하지 못하는 정치인 내지는 전문가, 학벌과 정실이  판을 쳐서 공부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불안전한 사회자체가 바로 유죄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특성 또는 자질을 중요시하는 인본주의교육, 성적순을  배제하고 포괄적 인성을 살펴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뽑는 입시제도, 인생의 성패가 학벌이나 연고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 완성된 사회가 하루 빨리 와서 진창에 빠진 아이들을 건저 내야 하겠다.

토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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