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갯벌스포츠축제가 2000여명의 선수와 체험객이 참여한 가운데 8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전국갯벌스포츠축제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에서 갯벌마라톤(사진), 갯벌 풋살, 갯벌줄다리기, 갯벌밀어내기, 장어잡기·어망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드넓은 고창갯벌을 신나게 달리는 갯벌마라톤은 5km와 10km 코스로 나눠 실시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출발신호에 맞춰 무더위도 잊고 힘차게 갯벌로 뛰어들었으며, 갯벌을 달리는 선수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읍면을 대표해 나온 줄다리기 선수들은 힘껏 줄을 잡아당기면서 안간힘을 써보지만 미끄러져 딸려갈 땐 “육지하고는 다르네요. 맘대로 안돼요”라며 색다른 체험 소감을 전했다.
또 관광객 및 마라톤 선수들은 장어와 공기밥, 복분자주, 소금, 생수 등 풍부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라고 호평했으며, 특히 특설무대 앞에서 펼쳐진 장어잡기 프로그램은 참여객들이 에어바운스에 들어가 꿈틀거리는 장어를 힘차게 잡아 올리면서 관광객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참여객들은 트렉터 버스를 타고 행사장 앞 바다로 나가 농어, 우럭을 잡는 어망고기잡기 체험 등 가족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7080락공연을 비롯 째즈댄스, 밸리댄스, 모터패러글라이딩 등 공연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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