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대표적 희곡 오페라인 ‘휘가로의 결혼’이, 26일(목) 문화의전당에서 오후 4시와 저녁 7시 30분 2차례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2010년 전북문예진흥기금 무대제작지원사업으로 제작되었으며, (사)전주소리오페라단이 공연한다. 관람은 8세 이상, 관람료는 무료(선착순)이며, 공연당일 오전 10시부터 좌석권을 배부한다. 다음은 이번 공연을 기획한 정정원 담당자(문화의전당)의 소개 내용이다.
여러 오페라 중 대표적 희곡 오페라인‘휘가로의 결혼’은 오페라를 잘 모르는 관객들도 쉽게 극에 빠져들 정도로 매우 재미있는 오페라다. 오페라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랜드오페라’ 혹은 ‘오페라세리아’에 속하는 많은 오페라들이 신화속의 인물이나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반면 ‘오페라부파’는 평범한 일상인의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소재로 보다 가볍고 부담 없는 유머와 위트로 이루어져 있다.
음악천재 모차르트의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은 ‘오페라부파’의 대표적 작품으로 평가받는 유명한 오페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어지고 사랑받는 작품이다. 두 젊은이의 순수한 ‘사랑 지키기’라는 주제를 통해 계층간의 갈등과 사회구조적 비판성을 담아내기도 한 이작품은 로시니가 작곡한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속편형식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오히려 작곡되어진 시기는 ‘휘가로의 결혼’이 먼저라 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방대한 분량의 전곡을 80분 이내로 재미있게 각색한 이번 공연은 시종일관 동화적 인물을 보는듯한 유쾌함을 선사하며 오페라라는 부담스런 예술문화를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560-2322.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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