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자로 정년퇴임하는 박종은 교장(고창초)의 정년퇴임식 및 출판기념회가 지난 27일(토) 고창 그랜드호텔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은 교장의 은사들과 제자, 교육계 관련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해 박 교장의 정년퇴임과 책 출간을 축하했다. 박 교장의 제자였던 유철배 씨는 “궂은 날씨처럼 힘든 시간도 있었겠지만, 한결같은 모습으로 잘 가르쳐주시고 열정으로 노력했기에 제자들이 잘 자랐다고 생각한다”며 40여년의 기간동안 교직에 몸담았던 박 교장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정하영(오은선 안나푸르나 촬영감독) 감독은 “78년 고수남초에서 제자로 만나 혼났던 기억이 있다. 공부를 많이 시키는 선생님이셨지만 체육활동도 열심히 해 각종 대회에서 우승했던 생각들이 난다”며 지·덕·체 모두를 위해 애쓰셨던 선생님으로 회상했다.
이만우 군의회 의장은 “학교를 함께 다녔다. 선배님은 지역의 교육발전과 문예쪽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많은 조언을 해준 분이다”고 기억했다.
이날 박 교장은 “좋은 학교, 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끄럽고 부족한 일들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응원하고 격려해 준 많은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종은 교장은 1970년 고수초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흥덕초 교장, 고창교육장 등과 문인협회 2·3대 고창군지부장도 역임했다.
이번에 출간된 ‘생각은 미래의 얼굴(6번째 시집)’ 서문에 ‘일에 전념한다고 시를 읽지도 않고 쓰지도 않았던 때도 있었다. 교육에 시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잘 챙기지 못했다. 그럼에도 시는 내 사유의 역사요, 생각의 흔적이라는 생각에 시집을 묶어낸다’고 밝혔다. 또, ‘교육은 미래요 희망이며 우선이다’는 산문집은 박 교장의 평소 교육철학이 잘 담겨있다.
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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