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규 의원의 ‘성희롱’ 사안에 대한 징계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고창군의회에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가 구성됐다. 위원은 김종호·박래환·오덕상·임정호·조금자 의원 5명이다.
지난 8일(수) 고창군의회 임시회를 통해, 오덕상 의원(운영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고창군의회 윤리특위 구성 결의(안)’이, 당일 불참한 박현규 의원을 제외한 모든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날 오덕상 의원은 “의원의 한사람으로 부끄러운 상황을 대표 발의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심정을 밝히며, “박현규 의원의 품위유지 의무가 전국적 관심사안으로 부각되어, 지난 6일(월) 오전 의원총회를 개최하여 9명의 의원 발의로 윤리특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만우 의장은 “본의 아니게 군민에게 안타까움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머리숙여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용서를 구한다. 10명의 의원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더욱 심기일전하여 다시 출발하는 자세로 다가가겠다”며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K양 성희롱’ 사안을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전북여성단체연합(이하 전북여연)과 이만우 의장(고창군의회)의 면담이 지난 7일 전북여연 사무실(전주)에서 있었다. 10일(금) 전화통화에서 전북여연 관계자는, “8월 24일 공문을 통해, 고창군의회 의장 면담신청을 했지만, 임시회 일정을 이유로 미루어왔다. 이에 9월 2일 다시 고창군의회를 방문하겠다고 의견을 전하자, 이만우 의장이 역으로 전북여연 사무실(전주)을 방문하겠다고 답변해, 지난 7일 오전 1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날 면담에서 의회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련 당사자를 처벌할 것과, 이강수 군수의 행동에 군의회가 유감을 표명하고 공직자로써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라는 주문을 했었다”고 전했다.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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