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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공신 함부림과 막동Ⅰ
손을주 기자 / 입력 : 2010년 09월 17일(금)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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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군 함부림은 조선 왕조 초기의 개국삼등 공신이다. 그는 이미 고려 말기에 문과하여 출사한 인물로, 이때부터 화류가로 방랑하여 풍류남아로서 명성을 떨쳤다. 함부림은 일찍이 호남의 감사로 전주에 머물게 되었다. 으레 감사방에는 감사를 모시는 기녀가 있어, 감사의 객고에 풀어주고 여러 가지로 위로해주었다. 그러면 풍류를 아는 감사는 마음이 풀린다. “내 여러 지방에 가보았지만 너같이 똑똑한 기녀는 처음이구나.” “소녀는 전주 태생이옵니다. 이제 전주에서는 이름이 알려졌으나 한양에서는 모르고 있습니다.” 기녀들은 모두 한양으로 올라가야 출세의 길이 열린다고 생각했다. 전주 기생 막동 역시 감사를 따라 한양으로 올라갈 생각을 품고있었다. “오냐, 좋다. 너만 따르면 한양이고 어디고 가자꾸나.” “대감의 말씀이 정말이오리까?” “그렇다. 거짓말이야 하겠느냐!” 함부림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시일이 갈수록 젊은 여성이 마음에 들었다. 저녁이 되어 그녀의 위로를 받으면 새로이 생명이 부풀어 오느는 듯했다. 함부림은 명재상이라 불리며, 무슨 일에든지 근엄하고 성실하여 공사를 잘 처리했다. 함부림의 나이 오십이 거의 되어가고 있었지만 아직은 장년의 힘이 남아 있었다. 오히려 기녀 막동에 대한 연연한 마음은 더욱 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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