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무장·흥덕향교 추계 석전대제가 지난 14일 각 향교 대성전에서 유림,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무장향교에서는 초헌관(이강수 군수), 아헌(박진섭), 종헌(김칠용), 음복례, 철변두, 망례의 순으로 진행됐다.
석전대제(釋奠大祭)는 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로서 ‘석전’이란 채(菜)를 놓고 폐(幣)를 올린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원래는 산천(山川), 묘사(廟祀), 선성(先聖: 공자 739년에 문선왕으로 추정됨) 등 여러 제향에서 석전이라는 말이 사용되었으나, 다른 제사는 모두 사라지고 오직 문묘의 석전만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문묘 제향을 뜻한다.
현재 석전대제는 공자, 안회, 증자, 자사, 맹자 등 중국의 5성 2현과 고운 최치원, 회헌 안향,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우암 송시열을 비롯한 우리나라 18현을 배향하고 있으며,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음력으로 매달 첫째 드는 정(丁)의 날]에 석전제를 지내고 있다.
한편 각 향교에서는 석전대제를 비롯해 향교일요학교, 기로연 등 전통문화행사를 주관해 고창의 유교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전통문화 계승으로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오고 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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