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 위원장으로, 오덕상 의원(군의회 운영위원장)이 내정됐다. 지난 8일 군의회 임시회를 통해 5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이후(본지 110호 기사 참조), 윤리특위가 어떤 논의와 결정을 할 지, 지역주민들을 비롯해 지역 안팎의 단체 등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추석 전 개최 예정이던 윤리특위가 일부 의원들의 불참으로, 추석 이후에나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15일(수) 전화통화에서 오덕상 의원은 본인이 윤리특위 위원장, 조금자 의원이 부위원장 및 간사로 내정됐다고 전한 뒤, “오늘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추석 이후 (박현규 의원에게) 소명의 기회를 준 후, (윤리특위에서) 협의 후 이야기 하겠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의원들의 의지가, 대충 넘어가자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그 상황을 전했다.
한편, 고창군의회의 입장표명을 일관되게 요구해 온 전북여성단체연합은 15일(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를 통해 전북여성단체연합은 “고창군의회 윤리특위 구성을 환영한다”고 언급한 뒤, “동료의원이라 ‘제 식구 감싸기’로 흐지부지 시간을 보내서는 안된다. 고창군민들은 5개월 동안 충분히 혼란스러웠다. 이번에 국가인권위가 성희롱 사실을 분명히 한 만큼, 박현규 의원은 강력한 징계를, 이강수 군수는 직언과 더불어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전국적 여론이 고창군의회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이며, 윤리특위 활동을 계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뜻을 내비쳤다.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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