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A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면서, 재발방지 대책마련과 피해 학생 보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화) 전주 KBS, 전주 MBC 등을 통해 보도된 이번 사건은, B면 소재지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30대 후반의 C 씨가, 2~3달 가량의 기간제 교사 기간동안 해당 학교 여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내용이다.
도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지난 3~4일경 해당 학교가 이 사건을 인지하고, 8일과 9일에 걸쳐 보고해와 다음 날 현장방문을 했다. 가해 교사는 대부분의 사실을 시인했고, 피해학생들은 상담을 거쳐 심리·정신 치료를 권유했다”며 진행상황을 전했다. 이어 “재발방지 대책은 예방교육밖에 없다. 일선학교에서 의지를 갖고 실행하지 않으며 안된다. 이번 사안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이 문제다. 교사로서 학생들 앞에 설 때 단단한 각오를 갖지 않으면 안된다”며 교사의 태도를 질책했다.
피해 학생 3명 중 한명의 학부모 D 씨는 “기존 언론보도와 달리 학교는 적극적인 노력을 했다. 이미 9월 초 가해 교사, 피해 학부모 등이 모여 ‘학원 폐쇄, 다른 곳으로 이주, 이주 후 학원 개업 금지 등을 합의’한 바 있다”고 설명한 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충분한 조처들이 이뤄져야겠지만, 좁은 지역사회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언론 등에 노출되어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기를 원한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런 접근을 주문했다.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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