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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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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소개한다면 고창 옆 동네인 부안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학교를 졸업하고 40여년을 부안군에서 근무했으며, 이번 승진으로 수박골의 고장인 대산초에서 근무하게 됐다.
고창과의 인연이나 오신 소감은 청소년 시절부터 선운사, 고창읍은 자주 찾는 기회가 있어 그리 낯설지가 않다. 고창이 고향은 아니지만 제가 태어난 고향과 인접한 곳이어서인지 포근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 낯설지가 않다. 대산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소통도 하며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앞으로 학교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부안격포초 농악담당교사였을 때, 대산초 농악부가 유명해 규모가 있는 학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와보니 작은 학교다. 아무리 작은 학교라도 폐교는 반대다. 우선은 해당 학구의 학생들 모두가 대산초에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유치원, 도서실, 본관 1층의 복도와 관리실을 환경 개선하는 등 전 교장선생님의 노력이 있었다. 남자교사들은 관사에 자취하고 여자교사들은 매산쪽 아파트로 이사오는 등 아이들 교육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학부모님 관심도 높다.
혁신초등학교를 추진할 계획이고 학부모님과 함께 설명회도 다녀왔다. 영어는 기본이고 독서논술을 강화하고 한문교육에 중점을 두겠다. 돌봄교실은 오후 6시반까지 하고 있다. 방과후교실 중 특기적성과목으로 하고 있는 단소가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다. 거기에 학부모가 원하는 것,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에 맞춰 프로그램을 늘려나가겠다. 관계기관들의 행정적, 재정적 투자가 뒤따라 주면 좋겠다.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에 하고픈 말이 있다면 ‘항상 새롭게 생각하고 즐거움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는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 농촌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자기 계발에 재미를 느끼고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학생이 되기를 바란다. 학부모님도 학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선생님을 믿고 신명나는 학교가 되도록 협조를 해 주시면 좋겠다. 지역사회에는, 열심히 노력하고 더욱 변화하는 학교가 되겠다. 지켜봐 주시고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
김동훈·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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