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면서 뺑소니차에 숨져…사건 당일 자수
지난달 30일 저녁 7시 30분께 고수면 문화마을 앞 도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김 모(57) 씨가 뺑소니차에 치여 고창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사망했다. 달아난 정모(60) 씨는 사건 당일 4시간만에 자수했으며 현재 구속영장심사 중에 있다.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사고차를 운전한 정 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05%를 넘어 음주단속기준을 초과했다고 한다. 정 씨는 “밤이라 깜깜해서 보이지 않았고, 술에 취해 얼떨결에 도망쳤지만 그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 자수했다”라고 진술했다.
전선도난 잇따라 발생…5천만원까지 포상
지난달 29일 흥덕면 송암리 고부천변에서 농사용 전기선 390미터(싯가 150만원 상당)를 훔쳐 도주한 이모(43) 씨가 검거됐다. 이 씨는 전선을 마대 2개에 담아 택시를 탰지만, 수상히 여긴 택시운전사가 신고하려 하자 전선을 택시에 놓고 도주했다. 택시운전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지난 1일 새벽 2시경 흥덕면 소재지를 배회하다 경찰관(흥덕파출소 이수희 경장)에게 검거됐다. 올해 들어 전북에서만 모두 97건(전선길이 5만6797미터)의 전선도난이 발생했으며, 피해규모는 복구비를 포함해 3억8900만원에 이른다. 한국전력은 이에 따라 농촌지역 순회감시를 강화하고 “전선절도범을 신고한 사람에게는 피해 정도에 따라 2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포상하겠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이장단과 자원회사(고물상) 대표 등에게 보냈다.
여성용 속옷 등을 훔친 이모 씨 불구속 입건
고창경찰서는 지난 5일 수십 차례에 걸쳐 여성용 속옷 등을 훔친 혐의로 이모(3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이 씨로부터 훔친 옷가지를 구입한 고물수집상 김모(65) 씨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9월부터 고창과 정읍 등지를 돌아다니며 총 50차례에 걸쳐 여학생 기숙사와 다세대 주택 등에서 여성용 속옷 370벌과 헌옷 2천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성의 속옷을 훔쳤다”고 진술했으며, 김 씨는 1킬로그램당 150원씩 450킬로그램의 의류를 6만5000원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석교리서 마을버스 넘어져…8명 경상
지난 5일 오전 9시22분께 공음면 석교리 농로에서 마을버스가 1미터 언덕 아래로 넘어졌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운전기사 김모(59) 씨를 포함해 8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사고지점 언덕의 경사가 완만해 큰 부상자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운전기사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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