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지난 5일 해리면 동호리 ‘구동호마을숲’이 산림청이 공모한 ‘2011년 전통마을숲 복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구동호마을숲’은 해안변으로 300년 이상 된 아름드리 해송숲과 당집이 연결된 마을숲이다. 역사가 깊고 문화적 가치가 높으며, 주변 팽나무·동백나무의 후계림 조성과 해송숲의 생육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복원사업에 선정됐다.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산책로를 정비하고 숲속에 평상과 의자 등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국 15곳이 신청해 구동호마을숲과 무주군 ‘명천마을숲’이 선정됐다. 전통마을숲은 마을입구를 보호하거나 홍수 피해를 막는 등 마을공동체가 조성해 관리해 오던 숲을 말한다.
군 관계자는 “구동호마을 소나무숲 복원을 계기로 농어촌마을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욱 귀중한 산림자원인 전통마을숲을 지속적을 보전·관리해 숲과 함께 전해오는 역사와 문화를 계승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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