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 화산리의 폐쇄된 구 쓰레기매립장 침출수가 노동저수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지난 7일 밤과 8일 아침사이, 구 쓰레기매립장의 침출수를 고창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노동마을 가압장의 배전판 누전으로 수중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매립장 침출수가 노동저수로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8일 아침, 가압장에서 침출수 유출을 발견한 인근주민의 신고로 당일 조치가 이뤄졌지만, 사고발생 후 조치 이전까지 쓰레기매립장의 침출수가 노동저수지로 얼마나 유출되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 담당자는 “매립장에서 내려오는 침출수의 농도가 낮아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사고발생시 즉각 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했을 때, 무심코 지나치거나 늦게 발견할 경우 노동저수지로 매립장의 침출수가 대량으로 유입되면 저수지 수질 및 생태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사고를 감지할 수 있는 경보시스템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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