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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초등학교 엄기덕 교장
“학교는 재미있고 즐거운 곳이어야 한다”
김동훈·윤종호 기자 / 입력 : 2010년 10월 08일(금)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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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덕 교장

본인을 소개한다면
 1950년 고창읍 백양에서 태어나 고창남초(2회), 고창중(15회)·고(45회), 전주교대를 졸업하고 우석대 교육대학원 행정학과를 수료했다. 1971년 고수초등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했으며, 32년간 고창 관내에서 근무했다. 부안군에서 5년간 교감으로 재직했으며, 2008년 3월부터 신림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하다가 이번에 고창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하게 됐다.
 

고창과의 인연이나 오신 소감은

 고창초에 입학해 5학년 1학기까지 다니고, 1961년 학구조정에 의해 고창남초로 가게 되어 2회로 졸업했다. 고창초로 부임받으면서 50년 전 생각도 많이 나고 감회가 새롭다. 현재 고창초와 고창남초의 비대칭적인 학생수는 참 아쉬운 부분이다. 원래 학구가 잘못 나눠진 점도 있지만, 고창읍의 지역개발이 균형적으로 이뤄져 두 학교의 규모가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발전했으면 한다.


앞으로 학교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고창초는 현재 49학급에 학생수가 1400명 정도로 전북도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과대학교이다. 그래서 미술, 음악 등 특별교실이 없었다. 하지만 농촌의 자연적인 인구감소로 1학년이 6학급이 되면서 특별교실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학생감소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고창초·고창남초의 상생발전이 필요한 부분이다.    

 특색사업의 하나인 ‘전국에서 영어 제일 잘하는 학교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교수법을 개발해 적용할 것이며, 방과후 프로그램들도 계속 개발할 것이다.
 우리 학교에는 담장이 없다. 고창군민들이 언제라도 유익하게 교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장점을 가지고 학교에 더 많은 꽃과 나무를 재배하여 공원 같은 학교를 만들려고 한다. 

 올해 1학기까지는 교사의 기사로 학교신문을 만들었는데, 2학기부터는 학생들이 직접 기사를 쓰고 있다. 이제부터는 4, 5학년으로 구성된 학생기자단이 학교신문을 직접 만들게 된다. 학교가 하드웨어는 멀쩡해 보이지만, 오래되어 낙후된 시설들이 있다. 창문, 칠판과 미디어시설 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에 하고픈 말이 있다면
 부임 첫 날, 구김 하나 없이 밝고, 명랑하고, 활발한 학생들이 참 좋았다. 그러나 많은 수의 학생들이 비만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학부모께서 식습관과 운동에 좀더 신경을 써 주시면 좋겠다.
 학교 홈페이지는 학교와 가정이 소통할 수 있는 가장 편리한 수단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학부모께서 학교의 모든 활동을 살필 수 있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언제든 수렴할 수 있는 제2의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 

2012년 5월 1일이 고창초 개교 100년이다. 한국전쟁 때 화제로 50년 이전 학적부가 소실돼 아직 총동문회가 없다. 내년에는 기수별 동창회를 묶어 총동문회가 조직돼야 100년 행사를 충실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동문들의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

김동훈·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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