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농협 조합장에 김광욱 씨가 당선됐다. 조합원 1458명 중 1325명(90.8%)이 투표했으며, 김광욱 후보가 677표를 득표해 648표를 얻은 기호2번 박영구 씨를 누르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전 조합장(김광욱)과 현 조합장(박영구)의 세 번째 맞대결이었으며, 김광욱 후보가 세 번 모두 당선되는 기쁨을 맛보았다. 지난 선거를 돌아보면 2002년에는 김광욱 696표(54%), 박영구 599(46%)표, 2006년 1월에는 김광욱 677표(56%), 박영구 527표(44%)로 김광욱 후보가 당선됐다. 2006년 11월 재선거에서는 박영구 후보가 677표(55.5%)를 얻어 심창섭·김갑성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었다.
오후 5시 30분 고창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표가 시작됐으며, 500표를 넘기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박빙이었으나 결국 29표가 당락을 갈랐다. 오후 6시, 선관위는 개표결과를 발표하고, 김광욱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사진 참조).
김광욱 당선자는 “저를 조합장 감으로 생각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부안면과 고창군 농민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욱 당선자는 크게 아홉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이사회, 대의원회의 조합원 방청 허용 △작목반 지속적으로 육성 △여성조합원 이사·대의원 수 확대 △복분자·오디 순회수집 △농자재 배달 서비스 확대 △사이로 투입구 시설 추진 △고춧가루 가공공장 추진 △복분자(오디)가루 가공시설 및 잼 가공시설 추진 △무인헬기 군 보조금 7000만원 교부 확정.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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