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신 선생 제46주기 추모제 및 제27회 예술제’가 10월 15일(금) 열린다. 추모제는 오전 11시부터 성내초등학교에 있는 한상신 선생 묘소에서 치러지며, 예술제는 오전 9시30분부터 고창초등학교 등에서 열리고, 고창중 박종산 교사에게 ‘참스승 장’ 표창이 수여된다.
고창초, 모양성 등지에서 열리는 예술제에는 관내 초·중학생 101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문예부(운문, 산문), 미술(상상화, 사생화, 한국화, 서예), 음악부(독창, 합창, 피아노, 사물놀이, 풍물), 무용(한국무용, 현대무용, 생활무용), 웅변 등 5개 영역 15개 종목으로 나눠 치러진다.
홍성도 교육장은 “스승이 제자를 사랑하고 제자가 스승을 존경하는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대에 고(故) 한상신 선생의 제자 사랑에 대한 마음을 본받아 교육발전에 앞장서자”면서 “학생들을 바르게 가르치기 위해 여러 가지로 애쓰는 많은 선생님들의 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상신 선생은 1964년 9월 1일 용교초등학교(성내초로 통합)에 부임해, 같은 해 10월 17일 4학년 학생 40여명을 인솔하여 방장산으로 가을소풍을 갔다. 어머니가 위급하다는 전보를 받고도 제자들의 소풍이 걱정돼 귀가를 미뤘다고 한다. 방장산을 계속 오르던 중, 제자의 헛발에 바위가 굴러 뒤따르던 학생을 덮치려는 순간, 선생은 몸으로 바위를 막아 어린 제자들의 생명을 구했다. 학교에 피투성이로 귀가했으나 그 자리에서 눈을 감아 스물넷의 꽃다운 나이로 순직했다.
김동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