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정치·행정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쌀 값 4만2천원으로 결정
농민회, 곧바로 항의방문 “조합장들의 일방적인 가격결정”                     조합장연합회, “농민입장 고려한 가격, 12월 이후 추가정산”
유형규 기자 / 입력 : 2010년 10월 15일(금) 12:4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지난 13일(수) 나락값 협의를 위한 회의가 농민회와 한농연이 함께한 가운데 군농협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고창군 농협조합장 회의에서 나락 값을 예고없이 4만2천원으로 결정하자 농민회는 협의없이 결정한 가격에 반발하며 군농협을 항의방문해 재협상을 요구했고, 이틀 뒤 농협조합장들과 농민단체의 가격재협상이 진행됐으나 결국 무산됐다.

 지난 8일(금) 오후 진행된 농협조합장 회의에서 나락값 결정은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던 계획과 달리, 나락값 최저가격을 4만 2천원으로 결정했다.

 이날 가격결정에 대해 정남진 통합RPC대표는 “고창뿐 아니라 타지역도 민간 RPC에서 4만원씩 나락값을 주고 있는데, 농가들이 우선 민간RPC에 내고 있어서 가격을 올려줄 필요성을 느꼈다. 수매를 위해 이사회를 열고 장시간 이야기한 끝에 가격을 결정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주말에 조합장들의 나락값 결정 소식을 전해들은 농민회 관계자들은 11일(월) 오전 9시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에 항의방문했다. 이날 양주용 지부장은 “정부방침은 3만원을 선지급할 것을 추천하지만, 농가들의 입장을 고려해 농협과 농가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한 가격이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농민회 이대종 사무국장은 “지난 9월부터 가격조율 등을 협의하기 위한 농민총회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가격을 결정했다. 비록 농민들이 의결권은 없지만 함께 참석한 자리에서 재결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런 농민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13일(수) 오전 9시, 농민회, 한농연, 농협조합장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고창군농협에서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이동현 조합장 등은 “농가입장에서 가격이 일찍 결정되야 가격 상승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타지역 농협보다 빨리 결정했다. 최저가가 42000원이다. 12월 이후 시중가격에 따라 차액을 지급하겠다”며 “현재 상황에서 고창군만 많이 줄 수는 없다. 쌀 값 잘 받고, 잘 팔리면 상관없는데 현재는 어렵다. 농민입장에서 충분히 고민했고 농협부담도 고려해서 결정한 부분임을 이해해달라. 12월 수확이 끝나고 나면 농가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자”고 설명했다. 농민회 이대종 사무국장은 “농협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협의없이 결정된 42000원은 받아들일 수 없다. 농가들은 작년가격(46500원)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농협의 입장을 고려해 공공비축미 수매가인 45000원으로 제안한다”고 농민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서로간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한 채 가격 결정 회의가 진행되지 않자 농민단체와 농협조합장들은 휴회를 선언했고, 휴회시간 중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상황을 답답하게 여긴 한농연 이경호 정책부회장의 제안에 따라 농민단체들은 농협의 입장을 고려해 1000원 높인 43000원을 수정제안하기로 협의했다.

 재개된 협의회에서 이대종 사무국장은 “가격을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결정된 가격을 그냥 받아들일 수는 없다. 43000원이면 수용하겠다”고 수정제안했으나 조합장들이 12월에 가격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해 결국 협상은 무산됐다.

 이번 협상에 대해 오성RPC 최형진 대표는 “민간 RPC는 전국 시중가격에 따라 구매하지 않으면 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4만원으로 구매하고 있다. 농협은 나름 농가들의 입장을 고려해 결정한 금액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한 농가에서는 “올해 나락 수확량이 10~30%까지 감소했다. 거기다 생산비까지 오른 상황에서 나락값까지 떨어지면 어렵다. 적어도 작년가격은 유지되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상황에 대해 이대종 사무국장은 “쌀문제해결을 위해 제안했던 행정·농협·농민 3자가 함께하는 협의회 구성은 농협이 단독으로 움직이면서 틀어졌다. 향후 농민과 농협, 농민과 행정이 별개로 풀어야 할 상황이다”며 답답해했다.                

유형규 기자

유형규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고창농협, 상임이사 선출과 조합장 사퇴—조합 내 갈등, 어디..
“2026 고창군수 선거, 누가 도전에 나서는가”..
고창 선동초등학교 결국 역사 속으로..
[인터뷰] 고창군장애인체육회 홍기문 사무국장..
이해충돌방지법의 한계..
고창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오는 3월5일 실시..
고창미래교육센터, 160억 규모 교육혁신의 첫걸음 내딛다..
한국국악협회 고창지부, 새 지부장 임병대 무투표 당선..
정읍시, 초고압 송전선로 전면 반대 선언…“정읍을 포위하는 ..
정읍·고창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마무리…7개 금고 새 이사..
최신뉴스
고창군의원, 여직원 상대로 부적절 행위 논란..  
고창 청년임대주택 경쟁률 ‘12대1’…정주여건 개선에 청..  
고창군 농작물재해보험, 단호박 등 10개 품목 확대..  
고창 황윤석 생가, 국가민속문화유산 승격 시동..  
‘변화와 성장, 미래를 여는 고창’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곳, ‘쉼의 플랫폼’..  
미국 시장 누비는 고창 농특산품, 현지 수출 교두보 강화..  
사계절 만나는 고창의 맛, 백화점 온라인서 활짝..  
현장에서 답을 찾다,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 취임 100일..  
고창군, 도심 속 월곡 숲길 정비 완료…산책 명소로 새단..  
“아이의 건강한 성장,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함께 키운다..  
고창벚꽃축제 속 길 잃은 치매 어르신, 경찰 도움으로 가..  
굿판이 깨어나는 밤, 고창이 흔들린다..  
정읍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일터와 삶터를 잇다..  
시민이 만든 보물, 정읍의 내일을 밝히다..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