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면 조산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주민설명회가 지난 18일 고수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둑 높이기 사업에 대한 설계내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지역주민들의 요구 등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4대강 사업 유역 밖 사업으로 시행되는 고수 조산재의 둑 높이기 사업은 올 10월부터 시작해 2015년 12월까지 약 5년간(62개월) 총 2백69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저수지 둑을 1.5m 높이고, 여수토(잉여수를 돌려보내는 방수로 통로)를 42m 확장해 기존저수량 258만㎥를 449만㎥로 늘려 191만㎥의 농업용수를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확보된 저수량을 통해 홍수 및 가뭄피해를 예방하고, 갈수 시 고수천에 하천유지 용수로 공급해 건천화 방지 및 환경정화를 수행하고, 말단부에 현재 설치된 연기양수장과 계산양수장으로 양수(물을 위로 퍼 올림. 또는 그 물)해 농업용수로 재활용할 계획이며, 2억5천만원을 들여 저수지 주변에 수변공원도 조성하게 된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주민들은 “저수지의 담수량이 늘어날 경우 안개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한 농작물의 냉해피해 증가와 교통사고 위험이 늘어날 것이다. 또 폭우 시 수위조절을 위해 용수가 대량으로 방류될 경우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들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고수출신 이상호 군의원은 “수변공원조성은 지난 설명회 때 주민들이 요구한 내용들이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며,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민들의 여론 청취를 위해 현장에 참석한 농림수산식품부의 이봉훈 4대강새만금과장은“조산재의 안개발생은 경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존 댐 주변마을들에서도 담수에 의한 안개발생으로 농작물 냉해피해가 발생한다는 보는 나오지 않고 있으며, 담수표면 면적 증가가 적어 안개발생은 기존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변공원의 경우 처음부터 주민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군·지역민·농촌공사가 협력해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점차 확장해나가는 방향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으므로, 우려되는 부분들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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