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와 무장읍성축제’가 오는 11월 5일(금) 무장관아와 무장읍성 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고창군이 주최하고, 고창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와 무장읍성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고창군의회·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무장면기관사회단체·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에서 후원한다.
무장읍성 무혈입성 재현(13:30~14:20) 농민군은 읍면당 15명씩 210명과 영선고 60명, 합해 270명으로 구성된다. 무장시장에 있을 전봉준 장군 부대는 이강수 군수, 면사무소에 있을 손화중 장군 부대는 봉필운 위원장, 만화리 방면에 있을 김개남 장군 부대는 이만우 군의장을 장수로 각각 90명의 농민군으로 구성된다. 관군은 영선고 20명과 기획사 20명, 합해 40명으로 구성된다.
선운산농협(무장) 주차장에서는 관군의 혹정에 시달리는 백성 군상이 재연된다. 농협 근처 사거리에서 민군이 합류하면, 관군은 진무루로 도망친다. 백성들이 점점 동학군에 합류하며, 고창군내 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원들과 고창군 과장들이 추가 민군으로 합류한다. 도망간 관군과 읍성에서 대치. 동학군은 진무루 앞에서 ‘부패한 관료들은 스스로 문을 열 것’을 요구한다. 세 명의 장군이 차례로 관군에게 투항할 것을 요구한다. 동학군은 무력 시위를 하고, 관군은 대포와 조총을 발사한다. 관군 내 분열이 생기고 백기를 든다. 문이 열리고 동학군은 무혈입성한다.
집강소 개소식과 기념식(14:20~15:25) 무대 벽면이 집강소를 대신하며, 민군들이 깃발을 들고 집강소 주변에 집결한다.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공연이 열리고, 한국방송 어린이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동학농민혁명 새로운 세상을 열다’는 주제공연이 열린 뒤, 고창군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이 ①불살생(不殺生) ②충효총전(忠孝叢全) 제세안민(濟世安民) ③축멸양왜(逐滅洋倭) 징청성도(澄淸聖道) ④구병입경(驅兵入京) 멸진권탐(滅盡權貪)의 4대 강령을 발표한다.
제3회 녹두대상은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영호)에게 수여된다.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동학농민혁명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1991년에 설립됐다. 동학농민혁명 백주년 기념대회 개최, 동학농민군 명예회복 및 서훈 추진사업, 고창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기본계획수립,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노력, 동학농민혁명단체협의회 창립 노력, 창작 뮤직드라마 ‘녹두꽃이 피리라’ 서울공연 개최 등이 높게 평가됐다.
축하공연으로 ‘원음방송 조은형의 가요세상’(15:30~17:30)이 열리며, 무장면민의 날 행사(10:00~13:00)도 함께 개최된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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