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본지 115호) 발언대와 10월 29일(본지 116호) 메아리에 이어…
이창신 고창유선방송(케이블TV) 대표는 모양성제 기간 영업행위 없이 고창군 홍보만 했다는 KT의 답변과 이를 뒤늦게 파악했다는 김진갑 사무국장의 답변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론을 제기한 바 있다(116호 메아리 참조)
KT에서는 ‘행사에 방해되지 않았고, 판촉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이었고, 김진갑 사무국장은 ‘뒤늦게 확인했고, 고창홍보차량이어서 통행에 불편이 없는 곳에서 홍보영상을 제공하도록 했다’는 답변이었다. 이에 대해 이창신 대표는 “KT차량은 첫날부터 있었고, 판촉행위 역시 있었다. 판촉사원들이 유니폼을 입고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있었고, 판촉사원들에게 어떻게 들어왔는지 물었을 때, 보존회 사무국장과 사전에 이야기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진갑 사무국장은 “행사장에 차량이 들어왔을 때는 몰랐다가 KT에서 ‘행사요원들이 행사장에서 나가라고 한다’고 연락을 해와 알게 되었다. 행정의 축제담당부서가 모든 것을 주관하고 모양성보존회에서는 단지 지원하기 때문에 축제담당 오태종 계장(군 살고싶은고창만들기과)에게 확인했더니 홍보 목적으로 왔다고 해서, KT측에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한쪽에 자리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KT고창지사에서는 뒤늦게 알았다는 김진갑 사무국장의 답변과는 달리 “목요일 들어오기 전에 이미 보존회 사무국장에게 이야기하고 들어왔다. 목요일은 자리를 잡기 위해 설치만 했고 금요일, 토요일 방송을 내보냈다”고 밝혀 김진갑 사무국장의 주장을 무색하게 했다. 이어 이창신 대표가 주장하는 행사장 판촉활동과 관련해, “직원들이 나갔던 것은 사실이나 판촉홍보자료인지는 확인해봐야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김진갑 사무국장의 답변에 대해 오태종 계장은 “모양성보존회가 모든 것을 주관하고 민간단체 활성화를 위해 군의 축제계가 지원한다. 축제 행사장 내에서 이루어지는 노점상 등은 보존회가 모든 일을 처리하고 군 축제계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청 홍보계에서도 “고창군 홍보영상을 보내주긴 했지만, KT차량진입과 관련해서는 보존회에 이야기하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을 통해, 차량진입 관계는 보존회의 권한이라는 말에 힘을 보탰다.
KT 관계자와 행정의 답변을 참고했을 때, KT 홍보차량의 축제행사장 진입은 김진갑 사무국장의 허락이 있어야 하고, 결국 이창신 대표가 발언대를 통해 제기한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와 보존회의 사유화’라는 주장이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유형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