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동현 조합장
|
본인을 소개한다면 1948년 대산면 매산리에서 태어나 매산초, 대성중, 광주농업고, 광주송원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2002년 대산농협 조합장에 당선, 2006년에 재선됐으며, 2008년 12월 10일 대산농협과 성송농협이 합병된 대성농협 조합장으로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 고창군농협조합장운영협의회 의장도 맡고 있다. 2002년 조합장에 출마하면서 농업인과 지역민의 소득 향상에 반드시 기여하겠다는 뜻을 세웠고, 하나가 된 지 2년이 되어가는 대성농협의 기반을 튼튼히 다져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대성농협의 지난 운영을 돌아보면 조합장이란 자리는 가장 낮은 자리이기도 하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하고도 대화와 논의가 가능해야 조합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낮은 마음과 자세를 갖고 있어야 조합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조합장이란 자리는 가장 낮은 자리이기도 하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하고도 대화와 논의가 가능해야 조합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낮은 마음과 자세를 갖고 있어야 조합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난 대성농협 운영을 되돌아보면 잘한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다. 우선 벼농사는 농가소득 증대에 한계가 있으므로 밭작물에서 소득을 올려야 한다. 흔히 밭작물은 수박·무·배추를 재배했다. 전남 함평·무안에서 주로 재배됐던 양파는 기온 상승으로 고창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재배를 시작했다. 앞으로 대규모 재배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하우스 시설은 임기동안 6만평 가량 늘렸지만 성송에는 하우스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성송에 2만5000평의 하우스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대산 소재지에 있는 농산물유통센터에 고추선별장 100평이 지어졌고, 수박선별장 150평도 현재 진행 중에 있는데, 농산물유통센터를 잘 운영해 지역에 정착시키겠다.
향후 운영계획은 첫째, 조합원의 소득향상을 제일의 목표로 삼는 경제조합장이 되겠다. 현재 산물벼 저장시설인 사이로(1200톤급)가 3대 있다. 1200톤급 1대를 더 증설해 산물벼로 전량 수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올해는 배추값이 급등했지만, 이전에는 50% 이상 갈아엎었다. 무·배추의 안전한 판로를 위해 시래기가공·절임공장을 유치하겠다.
고소득작목인 복분자, 오디, 양파, 블루베리 등의 저온저장시설을 확대해 적절한 시기에 수매하고, 전량 판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박, 고추, 토마토는 연작 피해가 심한데, 이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아스파라거스라는 작물이다. 현재 3500평 정도 하수스 재배하고 있는데,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산과 성송은 황토의 고장이다. 야산을 갈아엎어 만든 개간지는 물론이고, 눈 앞에 보이는 밭은 모두 붉은 황토밭이다. ‘살아있는 생명체’로 불리는 이 황토를 반드시 브랜드화 하겠다.
둘째,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복지조합장이 되겠다. 전 조합원이 농업인 안전공제에 가입하도록 하고, 학자금 지원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각종 영농자재의 할인율을 높이고, 원로조합원들이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작목반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고의 작목반이 되도록 육성·지원하겠다. 여성조합원과 원로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
셋째, 조합원의 영농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조합장이 되겠다. 육묘장 활성화로 육묘비를 절감하고, 소량의 영농자재에 대한 배달서비스를 확대하고, 농용자재백화점·농기계센터를 확장하고 영농상담요원을 배치하겠다.
조합원,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서양 속담에 ‘장수는 전쟁터에서 말을 갈아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국내에서는 농협의 신용·경제사업 분리, 국외에서는 수입농산물이 밀려오는 시기에, 그동안 조합장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고, 2년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 조합원과 후보자들이 한번 더 검증을 해보자는 판단으로 이번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명령을 겸허히 받아들여 대성농협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늘 생각을 공유하고, 발로 뛰는 땀냄새 나는 세일즈맨 조합장, 믿음에 보답하는 조합장이 되도록 하겠다.
인터뷰=윤종호 기자, 정리=김동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