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일본 지바현 포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0 ANA 아시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고창출신 신승찬(사진, 성심여고 1년, 이소희 범서고 1년) 선수가 여자복식 대회에서 금메달을, 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고창초를 시작으로 전주성심여중 재학시절에도 국내와 국제대회에서 수차례 수상한 바 있는 신승찬 선수는 비슷한 또래의 주니어 선수들보다 타고난 신체조건과 뛰어난 운동감각으로 강하고 깊은 스매싱을 구사, 공격적인 플레이를 진행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동성 성심여고 배드민턴 코치는 신 선수에 대해 “나이에 비해 신체조건이 좋다. 스피드나 힘이 대학교나 실업팀 선수들과 견줄만하다.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부족하지만, 이런 점을 해결해가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했다. 이어 “성격도 활발하고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욕심도 많고, 승부근성이 강해 열심히 하는 선수다. 게임에서도 근성을 발휘해 어려운 상황을 잘 풀어나가는 점도 있고, 성실하다. 운동선수들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소홀해지기도 하는데 친구들과의 유대관계도 좋다”고 전했다.
신 선수의 어머니 최희주(고창읍) 씨는 “배드민턴은 승찬이와 함께 시작했다. 승찬이가 초등학교 2학년 방학 때, 살을 빼기 위해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하고 계속 하고 싶어해서, 시키게 됐다. 예능쪽으로 공부를 시키고 싶었는데 배드민턴을 잘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 선수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코리아그랑프리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한다. 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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