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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모양골프회
골프를 통한 실력 향상과 친목 도모를 위한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26일(금)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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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골프회 회원 


   

모양골프연습장  

창단한 지 20년이 된 골프동호회
고창 모양골프회는 골프를 즐기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1991년 창단됐다. 선·후배 간의 인적 교류와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자는 취지였다. 고창읍에서 노동저수지로 가는 삼거리에 실외골프연습장인 모양골프연습장이 들어서면서 더욱 의기가 투합되기도 했다. (모양골프회 사무실도 지난해 골프연습장 옆에 마련했다.) 처음에는 8명이 2팀을 만들어 시작했지만, 현재는 회원이 63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골프가 대중화된 영향도 크지만, 고창에선 모양골프회가 회원 증대를 통해, 결국 고창의 골프 대중화를 선도했다고도 할 수 있다.


모양골프회의 구성

모양골프회는 현재 유승재 씨유플러스 대표가 제19대(2010년-2011년) 회장을 맡고 있으며, 부회장은 이상규, 총무이사 임채문, 관리이사 오귀동, 경기이사 이병영, 재무이사 김인성, 감사는 박현성 씨가 맡고 있다.

   

제19대 유승재 회장

 역대 회장으로는 조병채 고창병원장이 초대회장과 제2대 회장을 맡아 모양골프회의 토대를 만들었으며, 제3대는 양일섭 전 전북도민일보 지방국장, 제4대 유병천 광진건설 회장, 제5대 은희정 고창군생활체육협회장, 제6대 이석주 태흥축산 대표, 제7대 오통렬 풍성식품 대표, 제8대 박상근 고창발전협의회 위원장, 제9대 현종화 전 고창농조 조합장, 제10대 김종훈 대부수산 대표, 제11대 전병연 성곡양만장 대표, 제12대 임채석 백양사휴게소 대표, 제13대 홍명의 우진갯벌장어 대표, 제14대 고(故) 임명호 회장, 제15대 김철근 백제마트 대표, 제16대 김양곤 동호양만 대표, 제17대 이면우 고창신협 이사장, 제18대 하금탁 서울다방 대표가 회장을 맡아 동호회를 이끌어 왔다.

 모양골프회를 중심으로 산하동호회는 아니지만 시니어, 지천명, 에버그린, 이글스, 그린회가 서로 회원을 공유하면서서 골프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있기도 하다. 시니어(회장 조병채, 총무 이기창)는 60대 이상, 지천명(회장 이경주, 총무 류철수)은 50대, 에버그린(회장 최용호, 총무 이성태)은 40대, 이글스(회장 박완실, 총무 임명선)는 골프를 시작하는 젊은이들, 그린회는 여성골퍼들로 구성돼 있다.


   
모양골프회의 활동
모양골프회는 고창에 거주하거나 고창이 출신인 향우 중에서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연회비는 10만원, 대회비는 3만원이다. 월 1회 월례대회가 있으며, 연 1회 2박3일로 치러지는 결선대회가 있다. 골프는 18홀, 72타수가 기준이 되는데, 72타수를 치면 ‘핸디’가 0으로 매겨진다. 월례대회 우승자와 결선대회 우승자는 자신의 핸디가 2타 줄어들며, 핸디 +8부터는 1타가 줄어든다. 우승자는 자신의 핸디를 기준으로 해 가장 잘 친 사람으로 결정하고 있다.   


골프동호회 활동을 통해 경기력이 향상된다
유승재 회장은 “골퍼들이 동호회를 가입하는 이유가 회원 간의 인적 교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일반인들이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호회 활동을 통해 자신보다 잘 치는 사람과 경기를 하다보면,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게 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도 쉽게 눈에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핸디가 +9 이하인 골퍼를 싱글골퍼라 일컫는데, 80% 이상의 회원이 80대 타수 이하를 치고 있으며, 진정한 싱글골퍼인 70대 타수 골퍼도 김기용, 김철근, 문은철, 박현성, 은희정 등 다섯 명이나 포진하고 있다.  


   
골프는 무엇보다 매너와 룰이 중요하다
유 회장은 특히 매너와 룰(규칙)을 강조했다. “올해는 회원 증대보다는 매너와 룰을 준수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골프동호회를 지향하겠다”며 “골프는 매너와 룰이 어렵다. 하지만 매너와 룰을 잘 지켜야 존중받는 골퍼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골프 기량 보다는 사람을 더 소중히 여기는, 로우핸디와 하이핸디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골프동호회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1996년 이후 줄곧 총무이사를 맡  고 있는 임채문 씨는  “골프가 고급스포츠라는 인식이 있지만 직접 해보면 다른 운동에 비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라며 “운동효과도 관절염, 허리디스크, 복부비만 등에 여느 운동 못지 않게 좋게 나타나 대중스포츠로써 충분한 유용성을 지니고 있다”며 골프예찬론을 펼쳤다.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특히 노년으로 갈수록 건강을 지키면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운동이라는 것이다.

 모양골프회는 지난 2001년부터 꾸준히 어려운 이웃과 소년소녀가장을 도우며 지역사회를 보듬어가고 있기도 하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이 목표다. 2008년에는 무장에 있는 소청원에 성금을 전달했고, 지난해는 직접 홀몸노인 28명을 찾아가 전기장판과 쌀을 지원했다. 올해도 회비와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과 소년소녀가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훈 기자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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