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23일(화) 고창군선관위에서 배한영 당선자가 당선증을 교부받고 있다. |
제7대 고창군수협 조합장에 배한영(53) 전 한국수산업경영인전북연합회장이 당선됐다. 지난 23일(화) 고창군선관위 1층 회의실에서 열린 고창군수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배한영 당선자는 521표(38.3%)를 얻어 300표(22.0%) 득표에 그친 표재금 후보를 누르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김병옥 후보는 298표(21.9%), 유영곤 후보는 243표(17.8%)를 득표했다.
전 조합장의 대법 유죄 판결에 따라 만기를 5개월 앞두고 열린 이날 보궐선거는 조합원 1626명 중에서 1362명이 투표에 참가해 83.8%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 2007년 투표율 78.1%를 훨씬 웃돌아 이번 선거가 치열한 접전이었다는 것을 방증했다.
하지만 배 당선자가 40%에 육박하는 심원면 조합원들의 표심을 잘 지켜냄으로써, 전 조합장 구속 당시 1년 가량 직무대행을 수행한 표재금 후보를 221표차로 따돌리고 의외로 쉽게 선거에서 승리했다.
투표소인 고창선관위 현장에서 실시된 이날 개표는 오후 5시에 마감한 뒤 30여 분만에 개표작업이 마무리됐으며, 배한영 당선자가 처음부터 앞서가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배 당선자는 “대행체제가 오랫동안 지속돼 조합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책임지고 조합을 발전시켜보라고 배한영이를 뽑아준 것”이라며 “전국 최고인 고창 수산물의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경제사업에 중점을 두어 수협을 운영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 당선자는 20여년간 양만장을 경영하면서 평조합원과 어촌계장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수산업경영인전북회장을 역임했다. 부인 노춘옥(49) 씨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조합장 임기는 11월 24일(수)부터 4년 동안이며, 취임식은 12월 2일(목) 열릴 예정이다.
김동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