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고창군과 손잡고 목조건축 인력을 양성한다. 지난 16일(화) 전북대는 고창군과 ‘목조건축분야 인프라 및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지난달 한국목조건축협회와 목조건축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전북대는 이르면 내년부터 고창캠퍼스에 ‘목조건축 전문인력양성사업단’을 두고, 한옥건축과 경량목구조건축, 가구제작 등 3개의 전공과목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는 전북지역의 한옥 수요와 750여 동의 한옥을 건축하는 전남의 행복마을 조성사업 등 관련 업체의 인력 수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과목별 모집 인원은 20여 명이 검토되고 있으며, 6~12개월의 교육을 통해 전문가를 키우게 된다. 이와 함께 ‘기업 맞춤형 강좌’를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캠퍼스에는 또 목조건축 및 가구제작 등을 하는 공장도 만들어 운영하며, 일반일을 대상으로 한 목공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방침이다.
전북대 서거석 총장은 “전북대는 목조건축분야 전국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고, 고창군은 풍부한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양 기관이 힘을 모은다면 목조건축 분야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목조건축 인력양성에 기여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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