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9월 초 1실 10과 3팀이었던 조직을 1실 13과로 개편하고, 9월 15일자로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이에 본지는 각 실과장을 만나 주요업무와 현안사업을 들어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유형규·김동훈 기자
“맑은 물을 먹고, 맑은 물만 볼 수 있도록”
본인을 소개한다면 1952년 대산면 덕천리에서 태어나 매산초, 대성중, 광주조선대부속공업고등전문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공음면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2008년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2009년 심원면장을 거쳐, 지난 1월 31일자로 상하수도사업소장 발령을 받았다.
상하수도사업소의 주요업무는 상하수도사업소는 관리·상수도·하수도 3담당에 총 3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관리담당은 상하수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상하수도요금을 부과·징수하며, 공기업회계를 운영·관리한다. 상수도담당은 광역상수도 사업, 유수율 제고사업, 상수도 수질관리, 가정 급수 공사, 누수지 복구공사, 지하수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하수도 담당은 마을하수도 시설사업, 방류수 재이용사업, 하수종말처리장 설치·관리, 농어촌마을하수도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상하수도사업소의 현안사업은 첫째, 고창군과 정읍시의 수도사업을 통합하고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해 관리하게 된다. 내년 3월에 상수도 통합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위탁운영 시 연간 20억원의 예산이 절감된다고 예상된 만큼 상수도 통합운영은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둘째, 상하·해리지역의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상하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2012년까지 43억5천만원을 투입해 1800톤의 물탱크를 설치하고, 10km의 관로를 매설한다. 지난 6월 1차분 공사에 착공해, 내년 3월에 2차분 공사를 착공한다. 셋째, 고창배수지 확장공사를 실시한다. 현재 고창읍에서는 1일 1200톤의 물이 사용되는데, 고창배수지 용량은 500톤이다. 이 용량을 800톤으로 늘림으로써, 부안댐에서 오는 물이 배수지에 머무는 시간을 8시간에서 15시간으로 늘려, 좀더 안정적인 급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넷째, 선운산 하수처리장 증설공사이다.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현재 1일 500톤의 용량이 부족해 250톤의 용량을 증설한다. 또한 250톤과 300톤의 임시탱크를 추가하면, 긴급 시 총 1300톤을 처리할 수 있다. 총사업비 26억6000만원을 들여 2009년에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1년도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수돗물은 단 한순간도 예고없는 중단이 없어야 함은 물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최우선과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오염없는 하수처리를 통해 하천 수질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들이 맑은 물을 먹고 맑을 물만을 볼 수 있도록 상수원에서부터 수도꼭지, 그리고 하수처리까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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