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청사 완공을 기념하는 개청식이 지난 3일 오후 2시 신청사 새빛광장에서 열렸다. KBS 김태은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청식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군민 1000여명과 김호수 군수,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춘진 국회의원, 홍춘기 군의장, 조병서 도의원, 이명호 경찰서장, 박승서 교육장, 김삼술 노인회장, 김원철 문화원장 등 다수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청식은 부안이 자랑하는 ‘천지인 풍물단’의 지신밟기 길놀이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경과보고, 청사건립 유공자 시상, 기념사, 축사, 군청사 및 의회 표지석 제막식, 준공기념 세레모니, 축하 떡 자르기, 청사 둘러보기에 이어 대회의실에서 새빛맞이 작은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건립된 부안군 신청사는 지난 2007년 8월 2일 첫 삽을 뜬 이래 군비 166억원과 기채 166억원을 투입해 대지 14,472㎡, 연면적 19,784㎡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지하주차장과 민원실 등 쾌적한 편익시설을 갖췄다. 특히 군은 청사 앞 새빛광장에 관내 8개 종중으로부터 소나무 31본을 헌수 받아 ‘솔바람 숲’을 조성, 군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수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군청 신청사는 조선시대 관아터로 시작해 1969년 구청사가 지어졌으나 40여 년이 지난 노후 건물로 안전진단 결과 붕괴 우려가 있는 D급 판정을 받았다. 1995년 건립계획을 수립한 이후 12년 만인 지난 2007년 전라북도 14개 시·군 중 마지막으로 착공해 드디어 오늘 군정의 주인인 6만 군민가족과 10만 향우 및 원근을 마다 않고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외귀빈들을 모시고 신청사 개청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안군 신청사는 군 발전의 상징물이자 군민의 자존심이며 부안군 중흥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청사신축이 단순한 건물의 변화가 아닌 부안군의 재도약의 계기가 되고 군민들에게 더욱 더 향상된 감동을 줄 수 있는 행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완주 도지사도 축사에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군민들이 참석한 이유는 이제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는 염원이 하나로 모여졌기 때문이다”면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이곳, 새만금이 앞으로 국제적 물류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부안이 국제적 관광지로 명성을 떨치는 날이 조만간 찾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청사 개청식을 계기로 새로운 부안 발전의 역사를 써나가자”고 덧붙였다.
부안독립신문 박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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