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9월 초 1실 10과 3팀이었던 조직을 1실 13과로 개편하고, 9월 15일자로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이에 본지는 각 실과장과 읍면장을 만나 주요업무와 현안사업을 들어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유형규·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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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자 아산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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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
본인을 소개한다면 1954년 고창읍 읍내리에서 태어나, 고창남초, 고창여중, 고창여고를 졸업했다. 1975년 공채로 합격해 대산면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민원담당, 전산통계담당, 정책기획담당을 거쳐, 2009년 공음면장으로 근무했다. 지난 9월 15일자로 아산면장 발령을 받았다.
아산면을 소개한다면 아산면은 (올해 12월 기준) 인구 3138명(남자 1598명, 여자 1540명), 1615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면적은 74.74km²(군 전체의 12.5%) 16개 법정리, 33개 행정리, 55개 자연마을로 형성돼 있다.
먼저 고창군 관광의 고갱이인 선운산 도립공원과 선운사가 있으며, 고인돌 군락의 많은 면적이 아산면에 속해 있다. 또한 반암리에 있는 병바위, 계산리에 있는 깨진바위 등 자연경관이 훌륭하며, 봉덕리 고분에서 금동신이 발굴되는 등 크고 작은 문화유산이 산재되어 있다. 또한 운곡댐 주변에는 고창군 최초의 골프장인 선운레이크벨리 골프장이 있어 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고 있다. 거기에 풍천장어, 복분자, 작설차 등 관광객을 끌어당기는 맛있는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다.
즉, 고창군을 방문하면 아산면을 보고가야 고창관광을 다녀왔다고 할 만큼, 수많은 볼 거리와 먹을 거리, 보물과 사적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앞으로도 천혜의 관광자원과 우수한 먹을 거리를 잘 보존하고 가꾸어 고창군 관광산업을 선도하는데 온갖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겠다.
아산면에서 이뤄지는 주요 사업은 첫째, 아산면의 자랑이요 군의 상징이기도 한 선운산의 진입도로(산책길과 등산로)를 더 많이 발굴해 선운산의 자연을 찾는 관광객에게 더욱 새로운 볼 거리를 제공하고 싶다.
둘째, 내년에도 아산~선운사간 군도 확포장 사업이 계속 진행된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면 3단계 구간에 대한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셋째, 올해 전북향토산업 마을만들기에 구암리 블랙푸드타운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사업비 2억2000만원을 들여 블랙푸드타운 가공판매장·체험장을 조성하고, 판매 및 가공 설비를 설치해 마을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홈페이지·쇼핑몰 제작, 캐릭터·포장박스·용기 개발, 리플렛·홍보전단지 등도 제작해, 홍보와 마케팅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첫째,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 인구의 33%인 어르신을 내 부모님처럼 대하고, 면장실을 주민과의 대화의 장으로 운영하겠다.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항상 주저하지 말고, 대화의 장인 면장실을 찾아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
둘째, 주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 생활하면서 어렵거나 불편한 사항,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귀담아 듣고 해결해 나가는 행정을 하겠다.
셋째, 현장 행정을 하겠다. 항상 들은 것을 실천하겠다는 신념으로,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하고, 현장에 나가서 주민을 만나고,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여, 가장 적절한 대안을 마련한 나가겠다.
농촌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서로 돕고 의지하는 상생의 마음을 갖고, 육체적으로는 건강하고 경제적으로는 더 잘사는 아산면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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