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생산량 감소에 가격하락까지 2009년 대북쌀지원이 막히면서 쌀 값이 하락했다. 동시에 나락값이 떨어지면서 고창군 농협들은 나락수매가격을 46000원 선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쌀 소비 감소와 대북지원 중단 등의 문제로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농협들의 적자폭이 커졌다. 2010년 설상가상으로, 나락값은 작년보다 하락했고, 30년만의 큰 흉년이 들면서 농가들의 쌀 수확량은 예년 수확량의 8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2010년 나락수매가격 협상이 진행됐다. 저조한 쌀판매 상황에도 농협은 전량수매할 수 있다고는 했으나 작년 적자와 재고량 증가, 대북지원 중단 등을 이유로 나락값을 최저(40kg당) 42000원으로 하고, 12월 수익이 있을 경우 추가정산하기로 했다. 현재 농민단체들은 ▲최종가액 44000원 ▲43000원+2월 추가정산이라는 두가지 안을 제시했으나, 농협은 43000원으로 결정하자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복분자 가격 2백원 상승, 생산량 급감 고창복분자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가격을 보장해 수매하기로 했었다. 이에 2009년까지 6300원(상품 기준)이던 복분자는 2010년 6500원으로 200원 올려 수매했지만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급감하면서 농가소득도 감소했다.
더구나, 전량수매가 아닌 부분수매 가능성이 거론되고, 냉해로 수확이 늦어지면서 장마기간까지 겹쳐 농가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결국 복분자 냉해피해와 고사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농협에서 전량 수매했다. 하지만, 올초 저온현상으로 오디 수확이 늦어지면서, 복분자 수확과 겹쳐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을 동시에 겪었다. 이런 문제들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대체작목이 거론되고 있다.
밭직불금 조례제정, 처음으로 공론화 2010년 하반기에는 고창의 경지 면적 중 40%에 해당하는 밭농업에 대한 지원조례안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농업 관련단체들과 의원들 그리고 군행정이 함께 참여해 밭직불금추진위원회(가칭)를 조직하고, 시행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전북도에서 2013년 정부의 밭직불금시행계획을 이유로 조례시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고창군도 예산감소에 따라 조례제정이 미뤄지고 있다. 향후 밭직불금추진위원회 등의 재활동과 2011년 밭직불금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회와 농민회 등의 움직임이 계속될 전망이다.
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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