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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辛卯年) 팡파르(Fanfare)
토장 기자 / 입력 : 2011년 01월 03일(월) 15:55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토장 유점동
전 고창전화국장

 신묘년(辛卯年)의 해가 찬란한 웅비(雄飛)의 날개를 폈다.
 먼 옛날 태소(太素)의 혼돈에서 가벼운 것은 서로 뭉쳐 위로 올라가고 무거운 것들은 아래로 내려와 자리를 잡았으니 이것이 바로 음양(陰陽)이며 질서의 기본이다. 이 음양은 만물의 변화를 요구하게 되고 변화의 중심에는 오행(五行)이 있다. 음양과 오행은 생성과 소멸 속에 서로 돕고 견제하면서 자연을 아우르고 누리를 형성해 나갔다.

 오행 중 처음과 희망과 젊음을 나타내는 것이 목(木)이다. 목(木)은 새벽이요, 봄이요, 소년이요, 성장을 뜻한다.

 그래서 목(木)의 기운이 일어나는 한 해가 시작되면 새로운 도약과 기대에 부풀고 아름다운 꿈이 영글어 간다. 뭔가 잘 될 것 같은, 행복의 천사가 손짓해 줄 것 같은, 막연한, 그러면서 어딘지 모르게 포근한 바람들이 몸을 감싼다. 이러한 바람들은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여 설날 서로서로 덕담(德談)을 주고받는 멋진 풍속으로 자리 잡았다. 

 새해의 덕담은 그렇게 되라고 축원(祝願)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졌다는 경하(慶賀)의 의미가 담겨 있다. 고대 사람들은 언어(言語)에 신비한 주술적 힘이 있어 말한 대로 된다고 믿었고, 다른 한 편으로 점술적(占術的) 관념에 의해 만사만물의 길흉(吉凶)은 미리 짐작할 수 있는 징조가 보인다고 하여, 그것을 알려고 여러 점술(占術)이 생겼으며 그중 하나가 청참(聽讖)이다. 새해 첫날 새벽거리에 나가 방향도 없이 걷다가 사람의 소리든 짐승의 소리든 처음 들려오는 소리로 그해 운수를 점치는 것을 말하는데, 날이 풀리고 새싹이 돋아 곤충들이 활동을 시작하면 맨 처음 만나는 곤충을 보고 당년의 길흉을 짐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며, 덕담도 청참의 일환으로서 친지끼리 교환하는 인사말 안에 포함시켜 왔다. 그러한 덕담의 풍속은 편리함만 쫓는 사람들 탓에 주위에서 차츰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은 슬픈 일이다.

 어디 덕담뿐이랴. 우리들은 짧은 삶을 살아가면서 너무 많은 것들을 잃어버린다. 열정을 잃어버리고 건강을 잃어버리고 재산을 잃어버리고 가족을 잃고 산다. 인격은 왜소해지고 삶의 의미를 상실했음은 물론, 영혼은 오염되었으며 진실한 사랑과 배려조차 알지 못한다.

 널려 있는 재물들은 마음만 먹으면 내 주머니 속의 물건이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에 차 있다가도 세월을 보내고 나면 후회와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것 또한 세상이치다.

 이 해를 맞으면서 생각해 볼 것은 욕망이 과하면 얻지 못하고 집착이 심하면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잃어버린 것을 아쉬워하지 말고 세상을 보는 척도도 고정시키지 말아야 한다. 신나고 아름다운 것, 그리고 해보고 싶은 일을 열심히 찾아서 망설임 없이 도전의 깃발을 올리고 볼 일이다.

토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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