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렸다. 고창기상대에 따르면(12월 31일 기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10cm가량의 눈이 내렸고, 31일에는 평균 36.6cm에 고창읍은 38.5cm의 눈이 내렸다고 한다.
고창기상대 안혜린 담당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면을 지나며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라고 전했다.
고창군 재난안전과에서는, 31일(금) 오전 10시 기준으로 고창읍은 38cm, 성내면은 42cm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공음면은 19cm로 가장 적게 왔고, 평균 32cm의 눈이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관계자는 “고창지역 제설작업은 새벽4시부터 읍면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군과 계약을 맺은 106농가에서 트랙터를 이용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31일 오전 현재까지는 타지역과 달리, 고창은 아직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서 및 군부대에서도 병력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관리 담당자는 “눈이 녹으면서 무게가 실려 시설물들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하우스 등의 시설물에 눈을 치우거나, 비닐을 찢어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밝힌 뒤, “인도에 눈이 쌓여 미끄러져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읍면 주요시가지 제설작업을 공무원들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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