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들어 전북에서 첫 신종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지난 3일(월) “전북 장수군 모여중 윤모양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지 6일만인 이날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윤 양의 증상은 지난 12월 21일(화)부터 이틀간 학생간부수련회에 다녀온 뒤 감기 증상이 시작됐다. 12월 27일(월)부터 감기 증상으로 장수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합병증으로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다음날인 28일(화) 전주예수병원으로 이송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뒤,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과 해당학교는 숨진 학생과 접촉한 학생들의 전염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에 앞서 12월 29일(수)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청평에서도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숨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셋째주, 도내에서 신종플루 유사증세를 보인 사람은 인구 1000명당 13.7명까지 늘어, 2009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한편 고창군보건소는 지난 12월 말,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100명분을 확보해, 거점병원인 고창병원, 거점약국인 서울약국·고창종로약국·새백제약국에 나누어 배부했다. 군 보건소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하고, 고열 등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윤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