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출신 시인 진동규(65) 씨가 지난 22일 열린 한국문인협회 임원선거에서 부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시인 진동규 씨는 상하출신으로 무장초등학교와 영선중을 거쳐 전북대 국문학과와 전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1978년 ≪시와의식≫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뒤로, 시집 <꿈에 쫓기며>, <민들레야 민들레야>,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구시포 노랑 모시조개>, <자국눈> 등을 발표했으며, 한국예술인단체총연합회 전주지부 회장과 전주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진동규 부이사장은 “한국문인협회는 새롭게 태어나고 젊어져야 한다. 문학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에 대해 모델을 제시하고, 함께 변화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창은 자연풍광이 수려하고, 선사시대의 문화가 살아 있는 곳이다. 구시포라는 세상에서 제일 큰 밥그릇도 있다. 지역의 문화를 선조들이 지켜냈듯 후손들도 소중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그릇에 잘 담아 보존시키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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