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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글로벌인재육성재단 해산돼
감사원 지적 ‘관광성 해외연수’ 논란 이후…고창군장학재단으로 합병
윤종호 기자 / 입력 : 2011년 03월 15일(화)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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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글로벌인재육성재단 해외연수 자료집 표지.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 장학재단 설립·운영실태’ 발표 이후, 지난 주 중앙과 지역 언론 등에보도되며 논란이 되었던 ‘고창글로벌인재육성재단’이, 지난 10일(목) 법인청산과 더불어 잔여재산을 (재)고창군장학재단에 귀속시켰다.

지난 7일(월) 감사원은, “고창교육지원청은 고창글로벌인재육성재단이 2008년 12월말 법인설립 후 1년 이상 목적사업을 수행하지 않는데다, 2009년 11월 재단 이사회 의결도 없이, 재단 임직원과 관내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사업비 4,128만원을 들여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관광하는 ‘글로벌리더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추천을 요청하자, 재단 고유의 목적사업을 수행하도록 시정명령 해야 함에도, 재단을 지도·감독하는 교육청 공무원 등 32명(재단 추천 12명 포함)을 해외연수 참가자로 추천해, 2010년 1월 10일~15일까지 해외연수를 실시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고창교육지원청은 향후 소속 공무원들이 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외유성 해외연수에 참여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장학재단에서 목적사업과 관련이 없는 외유성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라”며 ‘주의’조치했다.

이번 감사는 작년 봄에 실시해, 올 2월 그 결과가 최종 확정되었는데, 고창글로벌인재육성재단은 앞서 감사원의 지적과 권고를 받은 이후, 작년 10월 20일 이사회를 통해 해산을 결의했다고 한다.

고창글로벌인재육성재단 관계자는 “고창글로벌인재육성재단이 목적사업으로 하는, 글로벌체험(연수) 장학생 지원사업과 국제교육교류협력사업은 ‘(재)고창군장학재단의 정관을 변경해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감사원의 지적과 합병권고가 있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해산과 청산 작업에 들어가, 지난 3일 청산인 종결회의에 이어 10일(목) 최종적으로 법인청산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고창글로벌육성재단 출연재산은 전체 6억1천5백만원 정도로,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에서 4억6천5백만원, 이강수 군수가 선거 시 공약한 ‘의미있는 곳에 급여를 사용하겠다’며 기부한 1억5천만원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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