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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초등학교 정병균 교장 |
본인을 소개한다면 고창 토박이로서 1952년 고창읍 덕정리에서 태어나 고창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교사가 되겠다는 결심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구체적으로 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교사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마음 속 깊이 남아 있었다. 1973년 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그해 11월 김제진봉초에 첫 발령을 받았지만, 무언가 부족함을 깨닫고, 방송통신대에서 초등교육과를 다시 공부하고, 2004년 한국교원대에서 사회과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무장초를 시작으로 계속 관내 초등학교에 있다가, 2006년 정읍내장초로 교감 승진을 했고, 2010년 무장초 교감으로 발령을 받았다. 지난해 아산초 교장공모에 응모했고, 이번에 교장 발령을 받았다.
향후 학교 운영은 공모에 임할 때는 아이들 목소리로 북적되는 학교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학부모를 단지 설득해서 학생을 유치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 방향보다는 먼저 학교 운영 잘 해서, 아이들이 실력도 있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 외부에서 그런 인식이 되면, 자연적으로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선 학력이 튼튼해야 된다. 학생수가 많지 않으니까 충분히 가능하다. 진단평가를 해서 아이들이 취약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에 따라 교사와 학부모가 각각 지도계획을 세우는 맞춤식 교육을 시도할 계획이다. 학교에서 책임을 지겠지만 가정에서도 소홀하지 않도록 유도해 나가겠다. 모자란 부분은 돌봄교실을 강화해 지도하고 있다.
돌봄교실은 학력교육, 방과후학교는 특기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는 태권도와 피아노를 하고 있다. 강사를 채용해서 주 4일은 태권도, 주 1일은 피아노를 하도록 짜두었다. 나아가서 보다 특성화된 교육으로 골프도 운영해보고 싶다.
또 학생들에게 어휘활용능력평가, 컴퓨터활용능력시험, 한자능력검정시험 등 자격증에 도전시켜 볼 계획이다.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기도 하고, 학생들이 성취감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너무 지치면 안 되니까, 일주일에 세 번 전교생과 교사가 체육활동도 하고, 한 달에 한 번은 산행도 함께 갈 계획이다.
하고싶은 말 학생들에게는 학교가 즐겁고 재미있는 곳이 돼야 한다. 교사들이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믿게 되면, 아이들도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학교가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으면, 교사들도 학생들이 좋아서 떠나고 싶지 않은 학교가 된다. 선생님들이 열심히 해 주고, 학부모들이 동참해 주고, 지역사회가 함께 해 주면, 반드시 좋은 학교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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