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일자로 서정우(고창북고)·정순월(고창여고)·김영목(영선고)·박정옥(공음중)·정내수(고창중)·배영두(상하중)·김정애(영선중)·정병균(아산초) 교장과 이옥희(고창꿈푸른유치원) 원장이 새로 부임했다. 이에 본지는 군민들에게 신임교장을 소개하고, 신임교장의 학교운영계획 등을 전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 순서로 지난 16일(수) 공음중 박정옥 교장, 17일(목) 아산초 정병균 교장과 고창꿈푸른유치원 이옥희 원장을 각각 직무실에서 만났다. 윤종호·김동훈 기자
“인성·예절교육을 강화하겠다”
본인을 소개한다면 1950년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에서 태어났다. 인월초, 전주북중, 이리고, 전북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 윤리교육·철학교육과를 수료했다. 1977년 장수고에서 윤리과목을 맡아 교직을 시작했다. 교감으로 전주공고에서 4년, 정읍여중에서 1년 근무했고, 올해 처음으로 교장 발령을 받았다. 고창에는 발령받은 적이 없어 생소하지만, 공음중에 와서 교직원과 함께 대화해 보니 ‘이 마을에 잘 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들도 좋고 교직원들도 열심히 하고. 또한 학생수가 많은 학교에만 있어선지 몰라도 작은 학교에 대한 꿈이 있었다.
향후 학교 운영은 학력 이전에 인성이 중요하다. 저 사람 인상이 좋다, 인사성 바르다, 성실하다, 그런 것이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이고, 또한 살아가는 데도 중요한 것이다. 공부할 사람은 스스로가 더 하게 되어 있고, 교사들도 공부는 제대로 가르치겠지만, 학교 차원에서는 인성·예절교육을 제대로 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 학원처럼 학력만 가지고 학교를 따지는 것이 아니니까.
그래서 올해에 전통예절 중점학교에 응모할 계획이다. 조손가정도 다수 있는데, 가정에 대한 기본적인 뿌리를 알려주는 데 중점을 두고, 교사들과 상의해 응모했다. 전통의례, 전통음식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아직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입학하진 않았지만, 2~3년 후면 올라오게 된다. 다문화가정도 원한다면 이 과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사회 학교니까. 교육은 따로 겉도는 것이 아니고, 주변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생기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처한 농촌의 교육 현실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환경을 탓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오히려 어려운 가운데서도 방법을 찾아보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학생들의 소중한 꿈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다.
학생들의 학습수준을 정확히 파악하여, 1대1 맞춤식 멘토링 교육으로 학력을 향상시키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특기·적성 교육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
하고싶은 말 학생들에게는 자심감이 중요하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성취해 가면서 자신감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할 때만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학생들이 교사를 잘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이해와 격려 부탁드린다. 또한 ‘내 아이’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우리 아이’를 위한 교육이란 관점에서, 학교 교육을 이해해주기를 부탁드린다. 모든 교직원이 화합하고 협력하여, ‘꿈과 사랑이 영글며, 믿음을 주는, 역동적인 공음중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