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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 조선시대 고창에 13번의 지진기록
~일본의 대지진과 원전사고를 지켜보며
이병열 기자 / 입력 : 2011년 03월 21일(월) 13:44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발언대의 내용은 본지 기사와 달리, 발언자의 주장이라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리히터 규모에 따라 색깔과 크기를 달리 표시한 1978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의 지진발생 현황, 기상청 자료

일본의 대지진…영광원전을 지척에 둔 고창은?
18일 아침 일본의 지인에게 연락이 왔다. 그는 3월 22일 백제와 왜 연합군과 나·당군의 마지막 격전장인 부안의 주류성과 백강지역을 방문하고 싶어서 1년 전에 필자와 약속을 했었다. 그런데 18일 일본의 대지진으로 그의 아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래서 갈 수가 없다는 말이었다. 어쩔 수 없는 자연재앙이었기에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우선은 그의 가족 중 한 분이 이번 일본대지진으로 그 피해를 벗어날 수 없었다는 점을 위로할 수 밖에 없었다. 이를 계기로 영광원전을 지척에 둔 지역이자 또한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고창의 과거 지진 기록을 찾아보았다.


조선왕조실록…고창 지진 13번, 해일 3번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고창의 지진 기록은 고창·무장·흥덕 세 현에 13번, 해일은 3번이나 기록되어 있었다. 특히 1454년(단종2) 12월 28일의 기록은, 한국인이 알고 있는 지진의 안전지대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기록을 보면, 고창을 포함한 전라도 일부와 제주도 및 경상도 일부지역에 지진이 발생하여 담과 가옥이 무너지고 허물어졌으며, 사람이 많이 깔려 죽었으므로 향과 축문을 내려 해괴제(解怪祭)를 행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가옥과 담이 무너질 정도의 지진의 규모라면, 1935년 미국의 지진학자 리히터교수가 제안한 기준으로 볼 때 최소한 5~7리히터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다는 뜻이기도 한다. 나머지 12번의 기록은 아마도 2~4리히터규모의 지진으로 추정된다. 최근 한국에서는 충남 홍성에서 1978년 10월 7일 규모 5.0의 지진, 1978년 9월 16일 충북 속리산 부근에서 규모 5.2의 지진, 1980년 1월 8일 평북 의주에서 규모 5.3의 지진, 1981년 4월 15일에는 경북 포항 동쪽 해역에서 규모 4.8의 지진, 1996년 말 영월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연속해서 발생하였으며, 최근 백두산의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 무장현과 흥덕현에서 관측된 해일(海溢)은 3번이다. 1557년(명종12) 4월 3일 전라도 서해안에, 비바람이 불고 해일이 일어나 뚝방이 무너져서 짠물이 들어와 벼싹이 모두 말라죽었으므로 매우 참혹하였으며, 판옥선과 전선(戰船) 등이 모두 떠내려가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1649년에도 해일이 발생하였는데, 같은 날 익산지역에서는 지진이 발생하였다. 이는 무장의 해일이 지진해일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1687년에도 흥덕과 전라도의 서해안 일대 11개 고을에 해일이 있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해일은 지진이나 화산의 폭발 또는 해상의 폭풍으로 인하여 바다의 해면이 이상적으로 갑자기 상승하는 현상이다. 무장과 흥덕 해안의 해일기록 중 명확하게 지진해일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은 1649년도의 해일이다. 2번의 기록은 해상의 폭풍일 가능성이 높다.


고창도 지진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번 일본의 대지진을 통해 고창지방에서도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예측과 사고 예방의 세계 최고라 자부하던 일본이 이번 대지진으로 맥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 지진은 먼 나라이야기임으로 고창과는 관련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고창은 조선시대 13번의 지진과 3번의 해일이 발생하였다. 지금부터라도 지진에 대한 예방차원에서 건물을 신축할 때는 내진설계를 충분히 하여 지진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또한 해안에는 지진해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지진해일 경보시스템의 구축 뿐 아니라 지진해일에 대한 지식과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병열(지리학 박사, 고창문화연구회 사무국장)

이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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