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나락값은 결국 4만3천원(40kg기준)이었다. 지난해 12월 20일(월) 농협조합장, 고창군농민회, 한국농업경영인 고창군연합회가 모여 진행한 나락값 협상에서, 농협은 4만3천원을 제시했고, 농민회는 4만3천원에 2월 추가협상안을 제시했다. 다음날 21일(화)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는 “나락값을 4만3천원으로 결정했다”며, 한농연 신연수 회장과 농민회 김용태 회장에게 통보했고, 12월 말 출하 농민에게 4만3천원을 지급했다. 그리고 지난 2월 동안, 추가협상은 이뤄지지 않았고, 협의회도 조직되지 않았다.
농민회 이인구 사무국장은 “우리는 4만3천원+추가협상안(2월)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농협측이 일방적으로 4만3천원을 통보했다. 결국 농민과 농협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나락값 협상은 끝나 버렸다. 올해 나락값 협상은 통보가 아닌 반드시 합의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밭농업직불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일견 고무됐던 밭농업직불제는 현재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1월 초에 열리기로 약속했지만, 구제역을 핑계대며 2월 초로 연기됐고, 3월 현재 아무런 소식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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