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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석 기상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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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의 날을 맞아, 지난 23일 고창기상대를 찾았다. 올해 세계기상의 날 주제는 ‘당신을 위한 기후’라고 한다. 고창기상대도 ‘날씨, 당신의 행복을 위한 약속’을 기상의 날 주제로 삼았다. 기후는 단순한 자연현상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실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고창기상대는 이날 기상대의 역할과 기후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기상관측장비들이 어떤 기능들을 수행하는지 설명했다. 특히 이곳에 마련된 기상관측 노장시설(야외기상관측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새로 개발된 일부 기상관측장비들이 이곳 노장시설에서 실험을 거친 후 수출 등 상용화되고 있어, 기상관측장비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고창기상대 관계자는 “기상대에서는 하루 4번, 오전·오후 각각 5시와 11시에 일기예보를 발표한다. 이 시간대의 일기예보가 가장 신뢰도가 높다. 생활에 일기예보를 적용하기 위해선 이 시간대의 정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 고창은 대부분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일기예보 듣는 방법과 활용하는 방법을 알면 농사에 많은 도움이 된다. 때문에 고창기상대에서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상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병석 고창기상대장은 “맞춤형 기상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발전과 기상해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기상대는 2008년 10월에 개소한 이후, 보다 향상된 기상서비스와 표준기상관측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작년 12월 1일 대산면 매산리에 관측 장소를 확장·이전했다. 또 전라북도 고창군, 전라남도 영광군, 함평군에 대한 동네예보와 기상관측 등 지역 기상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950년 3월 23일 세계기상기구 협약이 발표된 날을 세계기상의 날로 정했으며, 회원국들은 매년 3월 23일을 맞아 기상의 중요성을 홍보하며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WMO는 현재 189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56년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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