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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엔터테이너의 삶
나카무라 기자 / 입력 : 2011년 04월 05일(화) 10:3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전북 김제에 다이스게 씨라는 일본인 남성이 거주한다. 그는 강호동의 스타킹에 출연한 적도 있는 예술인이다. 그는 일본이든 한국이든 초청을 받으면 가서 공연한다. 다이스게 씨의 부인은 한국인 무용가다. 이러한 예술인 부부이기 때문에 그들의 집에는 늘 연출가나 작가, 사진가 등 여러 사람들이 모인다. 지난 3월초부터 이 집에 판토마임을 하는 일본인 예술가가 머무르고 있었다. 다이스게 씨의 부인은 그녀의 남편과 일본인 예술가가 함께 만든 작품의 공연이 있으니 보러오라고 우리 가족을 김제에 초청했다.

약 60분의 무대는 줄타기, 판토마임, 마술 등 많은 아이템을 가지고 공연을 하였다. 판토마임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동작이나 표정을 통해 뭔가를 표현한다. 즉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관객과 상호작용을 하는 예술이다. 아이들은 그들이 하는 판토마임의 연기에 빠져 몇 번이나 배꼽 잡고 웃었다. 며칠 후 내 남편의 요청으로 고창남초에서도 공연해주었다. 아마 고창남초 학생들은 처음으로 공연을 보았을 것이다. 이 예술가들은 ‘한국의 농촌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예술문화를 체험시켜주고 싶다’는 부탁을 쉽게 받아들였다. 이 예술가들은 이틀 후 출국임에도 불구하고 고창까지 온 것이다. 이곳까지 와서 공연을 해준 이들에게 학부모로서 너무 고마웠다.


즐거운 일을 해야 마음이 행복
공연이 끝나고 주연 여배우인 핫도리 씨와 인터뷰를 했다. ‘왜 판토마임을 하십니까’라고 묻자, 그녀는 “재미있으니까”라는 한 마디를 했다. 핫도리 씨는 일본에서 치과위생사로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했다고 한다. 또한 월급과 대우도 좋았으며, 지금 당장이라도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돈이 안 되는 판토마임을 한다는 것에 대해 주변 사람들은 많은 반대를 했으며, 부모님은 일은 일대로 하고 판토마임은 취미생활로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러나 판토마임의 재미에 빠진 후 직장에 대한 매력을 잃고 일을 정리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후회를 하나도 안한다고 한다. 왜냐면 마음이 기쁘기 때문이란다.    

한국을 비롯한 수많은 해외공연도 하지만 활동의 중심은 역시 일본이다. 지금까지 일본 전국을 다니며 수많은 곳에서 공연을 했다고 한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많이 했다고 한다. 3월 31일 일본에 들어가서 일본 지진피해지역을 찾아가서 순회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일본이 어려울 때 지진피해를 받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일본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웃는 것의 효과는 충분히 알고 있어도 사람을 웃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몇  십년 동안 웃기려는 기술을 익혔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다.


지진과 방사능 피해지역에서의 위험을 감수한 공연예정
지금 일본에서는 지진피해를 받지 않은 지역까지 정신적으로 많은 상처를 입고 있다. 많은 일본인들이 일본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핫도리 씨는 방사능오염으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일본 동북부에 일부러 간다고 한다. 그녀는 “방사능이라는 것은 조금이라면 오히려 몸에 좋은 효과가 있데, 라듐 온천과 같은 것이 있잖아요”라며 웃었다. 사실 핫도리 씨도 방사능 피해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의 이러한 생각은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대단하였다.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아서 정말로 잘했다는 핫도리 씨. 든든하고 좋은 직장이 행복의 절대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핫도리 씨.
판토마임의 기술로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도 확실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녀의 삶의 자세와 마음이 지진피해를 받은 일본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카무라 에미코(中村 惠実子) 씨는 일본어 강사와 통·번역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며, 고창읍에 살고 있다.

※다음은 이 글의 일본어 원본입니다.


あるエンターテイナーの生き方

   

나카무라 에미코
(中村 惠実子)

金提に大介さんという日本人男性が住んでいる。カン・ホドン司会のスターキングという番組で彼の技を披露したこともあるエンターテイナーである。日本でも韓国でも招聘されれば出向きその芸を見せる。大介さんの奥さんは韓国人の舞踊家である。そういう芸能夫婦なので、彼らの元には演出家だの作家だの写真家だのが集まる。3月中、彼らの家に日本のパントマイマーのご夫婦が滞在していた。今回大介さんとこのご夫婦で、「おにぎり」というユニットを結成し、作品を一つ作ったので披露したいという。約60分の舞台には、綱渡り、パントマイム、手品がぎっしりと詰め込まれていた。子供たちは彼らの繰り出す技に見入り、何度も何度もお腹を抱えて笑っていた。後日うちの子供たちの通う小学校でも公演してくださり、生徒たちの人気をさらった。おそらく田舎の小学生にとっては初めて見るパントマイムだっただろう。韓国の小学生に芸術文化体験をさせてあげて欲しいというお願いに快く答えてくださりありがたい限りだ。

舞台が終わって食事した後、主演女優の服部さんにお話を伺う時間があった。

「何故、パントマイムをやっていらっしゃるのですか?」という私の問いに 

「だっておもしろいんだもん。」と一言。

服部さんは20代の頃歯科衛生士だったそうだ。給料も待遇も良く、働く気があれば今からでも再就職は可能だそうだ。パントマイムで食べていきたいという服部さんに周囲は大反対。親にも親戚にも仕事は仕事で続けて、パントマイムは趣味で続ければいいと説得されたそうだ。しかしパントマイムの面白さを知った後では、手堅い勤め先に魅力を感じられず、すっぱりと歯科医院でのお仕事に見切りをつけたという。現在でもそのことに後悔はないそうだ。海外にも行くが、活動の拠点は日本に置いている。ご夫婦で今まで日本の小学校で相当数の公演をこなしてきたという。

 3月末に日本に戻り、地震被災地域を中心に巡回するそうだ。「こういうときだから元気を出して欲しいと思って」駆け付けるという。「笑う」ことの効用は十分に知られているが、人を笑わせるということは簡単なことではない。今まで何十年も人を笑わせる技術を磨いてきた方だからこそ出来ることである。今日本では被災してない地域の方まで、精神的な傷を負っている。日本は将来どうなってしまうのだろうかという不安に脅えている。この国でこのまま生活していけるのだろうかという潜在的な不安に押し潰されそうな人もいる。そんな中、服部さんは今回放射能汚染が心配される日本の東北部にわざわざ出向いていく。「放射能って少量なら体にいいらしいの。ラドン温泉とかラジウム温泉とかあるでしょう。」究極のプラス思考あっぱれである。エンターテイナーという生き方を選んで生きてきて、本当に良かったときっぱり言い切る服部さん。しっかりした保証のある勤め先が人間の幸福の絶対条件ではないということを教えてくれる。何よりも「私の心」が喜んでいるかどうかが一番大事なのだと人生を切り開いてきた服部さん。彼女がパントマイムの技で人々を喜ばせることはもちろんだが、この服部さんの生き方こそが被災地の方々を励ますのではないかと思う。

나카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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